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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 총재는 28일 자신의 페이스북에서 "홍준표·원유철·신상진 백분토론 난타전, 못난이 삼형제 굿판 벌인 꼴"이라며 "홍준표는 산전수전 다 겪은 권투선수, 원유철은 X오줌 못가리는 떼쓰는 아이, 신상진은 고래 싸움에 새우 꼴"이었다고 야유를 보냈다.
홍준표. 원유철 두 후보가 전날 MBC 100분 토론회에서 설전을 넘어 고설에 막말까지 주고 받으며 감정의 골을 고스란히 드러낸 모습을 타박한 것이다.
두 후보가 감정 싸움으로 전대 일정을 파행으로 몰고 가는 모습을 보인 건 이날 만이 아니라는 지적이다.
이 둘은 앞서 대전 한밭체육관에서 열린 충청권 합동연설회에서도 '홍준표 후보의 바른정당 입당설'로 충돌하다가 급기야 홍 후보는 기념촬영도 생략한 채 토론회장을 먼저 떠나 버려 그 자리에 참석했던 당원들의 원성을 샀다.
이로 인해 이날도 방송 시작부터 두 후보 간 기류가 심상치 않았다는 지적이다.
실제 홍 후보는 이날 후보자 TV 토론이 끝난 이후에도 "애들 데리고 못하겠다. 상식이하"라며 얼굴을 붉힌 채 먼저 자리를 이석했다.
이날 방송에서 선방을 날린 건 원후보였다.
"홍 후보가 정치자금법 위반 때문에 야당 대표가 되면 정치적인 보호를 받을 수 있는 게 아닌가 하고 출마한 게 아닌가 하는 의혹이 있다"며 홍 후보가 지난 2011년 고(故) 성완종 전 경남기업 회장으로부터 불법 자금을 받은 혐의로 기소된 사건을 언급했던 것. 이 사건으로 홍후보는 1심에서 징역 1년6개월과 추징금 1억 원을 선고받았지만 2심에서 무죄를 선고받았고 현재 3심을 앞두고 있다.
그러자 이번에는 홍 후보가 "원 후보는 경기지사 경선에서도 컷오프됐고, 대선후보 경선에서도 컷오프됐다. 당내에서는 이미 역량이 안된다는 게 판명이 됐다"면서 원 후보의 아픈 곳을 찌르고 나섰다.
심지어 "산업은행건으로 구속된 보좌관이 (원 후보의) 친구 아닌가. 이 정부에서 대대적인 사정이 들어가면 대상은 전부 중진의원이다. 거기에 좀 대비를 하라"고 더 깊은 침을 들고 나왔다.
홍 후보가 언급한 산업은행 사건은 원 후보 보좌관이 기업인으로부터 대출 청탁과 함께 5천여만 원을 받은 사건을 지칭하는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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