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3당, 김상곤-송영무-조대엽 ‘부적격’ 재확인

    정당/국회 / 이영란 기자 / 2017-07-03 10:3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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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민 “역대급 부적격 트리오”...바른 “임명 철회해야”
    [시민일보=이영란 기자] 여야가 문재인 정부 각료 후보자에 대한 청문보고서 채택을 앞두고 좀처럼 의견을 좁히지 못하고 있어 난항을 겪는 모습이다.

    앞서 송영무 후보자에 대한 청문보고서 채택 논의 자체를 거부한 자유한국당을 비롯, 국민의당, 바른정당 야3당은 김상곤 교육부총리 후보자와 송영무 국방 장관 후보자, 조대엽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 등에 대해 '부적격 3종 세트'로 규정하고 이들의 자진사퇴를 강하게 요구하고 있다.

    실제 김동철 국민의당 원내대표는 이들 세명의 후보자들을 "가히 역대급 부적격 트리오"라고 비판했다.

    김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문재인 정부 인사의 근본적인 문제는, 널리 인재를 찾아 쓰는 대신 진영논리에 갇혀 편향인사를 한다는 것"이라며 이같이 지적했다.

    이어 "청문회를 마친 세 후보자는 기본적인 도덕성은 물론, 자질과 역량 어느 하나 국민의 눈높이를 채워주지 못하고 있다"고 질책했다.

    그러면서 송 후보자에 대해 “음주운전, 음주운전 은폐, 음주운전 거짓말 등 음주운전 3종세트를 보여주고, 3000만원에 이르는 고액 수임료를 받는 등 치명적 문제가 많다"고 지적했다.

    조 후보자에 대해선 "기본적 자질은 둘 째 치고, 음주운전, 논문표절, 연구용역 특혜, 영리기업 사외이사 문제, 임금체불까지 노사관계 주무장관으로서는 용납키 어려운 흠결이 있다"고 지적하는 한편 김 후보자에 대해서도 "이념편향 역시 가벼운 사안이 아니다"라고 우려했다.

    바른정당 주호영 원내대표도 이들 세명 후보자에 대한 문재인 대통령의 지명 철회를 거듭 촉구했다.

    주 원내대표는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바른정당은 세 후보자에 대해 부적격 판정을 내렸다”면서 “문재인 대통령은 인사청문 보고서 채택을 요구할 것이 아니라 임명을 철회하기를 강력히 요구한다”고 밝혔다.

    이어 “야당이 국정 운영에 발목잡기를 한다고 사실과 다른 이야기를 하지 말라”면서 “세 사람 가운데 한 사람이라고 임명된다면 국회 인사청문회는 무용지물이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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