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동영·천정배, “민주당과 통합 없다”

    정당/국회 / 이영란 기자 / 2017-07-27 13:37: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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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총선 당시 ‘통합’ 주장하던 김한길 선택은?
    [시민일보=이영란 기자] 국민의당 당권 주자들이 27일 다당제의 필요성을 강조하며 더불어민주당과의 통합론에 선을 긋고 나섰다.

    8·27 전당대회 출마를 가장 먼저 공식화한 정동영 의원은 이날 오전 국회 의원회관에서 ‘한국정치의 재구성-국민의당 필요한 정당인가’ 토론회를 열고 “우리가 70년간 양당제를 해온 갈등과 폐해를 국민이 본능적으로 꿰뚫어보고 작년 총선과 올해 대선에서 양당제 대신 다당제에 힘을 실어줬다”며 “양당제와 달리 다당제 국가에서 타협, 협상, 합의 수준이 높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국민의당이 제3당으로 다시 굳건하게 선다는 것은 다시 한국의 정당 민주주의가 발전할 수 있는 기회를 갖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사실상 민주당과 통합을 하지 않겠다는 선언인 셈이다.

    당권 도전에 나선 국민의당 천정배 전 상임공동대표도 "어떠한 경우에도 다른 당과의 통합은 있을 수 없다"고 단언했다.

    천 전 대표는 최근 한 방송에 출연, "지난해 4월 총선 당시 때 다당제를 통한 '협치의 민주주주'가 국민의 뜻이자 호남 지역민들의 뜻이었기 때문에 국민의당이 탄생한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러나 또 다른 유력 당권주자로 거론되고 있는 김한길 전 의원은 아직 이에 대해 입장을 표명하고 있지 않은 상태다.

    다만 김 전 의원이 지난 총선 당시 민주당과의 통합과 연대를 주장하다가 안철수 전 공동대표의 반대로 자신의 의견이 받아들여지지 불출마를 선언한 바 있어 민주당과의 통합과 연대에 무게를 둘 것이란 관측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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