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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일 국민의당 관계자 등에 따르면, 안 철수 전 대표는 지난 29일 김철근 구로갑 지역위원장 등 일부 원외 위원장들로부터 전대출마를 촉구하는 지역위원장 109명의 서명을 전달 받고 “신중하게 판단하겠다”고 답했다.
김철민 위원장은 지난 대선에서 당 선대위 대변인을 맡았던 친안계 인사로 안 전 대표와 서울 노원구 상계동의 한 카페에서 만나 1시간 20분가량 대화를 나눈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전날에도 여의도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리더십 공백이 우려된다"며 안 전 대표의 출마를 촉구했다.
특히 김 위원장은 기자회견 직후 안 전 대표의 출마 가능성을 묻는 질문에 “개인적으로는 나올 것으로 생각한다”며 “최근 안 전 대표를 세 차례 만났는데 반응이 (평소와) 달랐다”고 전했다.
하지만 안 전 대표의 출마 결정이 쉽지 않을 거라는 시각도 있다.
호남 출신의 한 청년 당원은 “제보조작 사건에 대한 후보로서의 정치 도의적 책임을 묻는 요구가 적지 않고 심지어 정계은퇴론까지 제기되고 있다"며 “이런 상황에서 당권에 욕심을 내는 것은 무리”라고 지적했다.
이어 “안 전 대표 출마요구는 내년 지방선거에서 ‘안철수 마케팅’으로 활로를 찾아보려는 일부인사들의 욕심이 반영된 '해프닝'에 불과하다"고 평가절하했다.
한편 현재까지 국민의당 전대 출마를 선언한 인사는 정동영 의원이 유일한 가운데 천정배 의원이 8월1일 대전 한밭체육관 출마선언을 예고한 상태다.
출마여부를 저울질 하고 있는 문병호 전 최고위원과 이언주 의원 등은 안 전 대표가 출마할 경우 나서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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