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바른 연대 수면 위로 떠올랐으나

    정당/국회 / 이영란 기자 / 2017-08-29 11:1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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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민, 호남-원로 반발...바른, 당대표-최고위원 엇박자
    [시민일보=이영란 기자] 내년 지방선거를 앞두고 야당 간 ‘선거연대’ 불가피성이 제기되는 데 대해 국민의당은 호남 중진과 동교동계 원로들이 연일 목소리를 높이며 반발하고 있고 바른정당도 당 대표와 최고위원이 엇박자를 내는 양상이다.

    박지원 국민의당 전 대표는 29일 BBS 불교방송 ‘전영신의 아침저널’에 출연, 바른정당과의 연대 가능성에 대해 "그렇게 보지 않는다"며 "안 대표가 전당대회 과정에서 호남을 홈베이스로 외연 확대, 햇볕정책 계승 발전, 바른정당과의 통합 연합 불가 등을 밝힌바 있다"고 잘라 말했다.

    그는 내년 지방선거에서 야3당 선거 연대 가능성에 대해서도 “당연히 받아들일 수 없고 국민이 만들어 준 다당제를 버리는 일”이라고 일축했다.

    심지어 정대철 상임고문은 이날 YTN 라디오 과의 인터뷰에서 “꼭 바른정당과 (연대)해야 하느냐”며 “가능하면 뿌리가 같고 생각의 공통분모가 많은 민주당 쪽으로 하는 것이 더 괜찮다”고 밝혔다.

    반면 바른정당은 이혜훈 당대표와 하태경 최고위원이 입장차를 보이며 엇박자를 냈다.

    그동안 국민의당과의 연대에 소극적이던 하태경 최고위원은 이날 TBS라디오 인터뷰에서 “솔직히 국민의당과 연계를 생각하고 있다”며 “다음 대선까지 중도혁신대통합 추진한다”고 변화된 입장을 보였다.

    그는 특히 국민의당 박지원 전 대표가 안철수 대표에게 부산시장 출마를 권유한 것과 연계해 “(유 고문 자신은 서울시장 출마를) 거부하고 있지만, 한번은 당을 위해 헌신해야 한다"며 "떨어질 각오도 해야한다“고 압박했다.

    그러나 이혜훈 대표는 '하 최고위원 발언이 당의 공식입장이냐'는 기자 질문에 "절대 아니다. 통합했으면 좋겠다는 개인 생각일 뿐이다"라고 일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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