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일보=이영란 기자] 내년 지방선거를 앞두고 지지율 열세에 몰린 자유한국당, 국민의당, 바른정당 등 야3당이 수도권 지역 광역단체장 후보 단일화 카드를 선택하게 될 지 여부가 관심을 모으고 있다.

실제 주호영 바른정당 원내대표는 30일 최근 정우택 자유한국당 원내대표가 수도권 지방선거 승리를 위해 야 3당 후보 단일화를 제안한 데 대해 “상황에 따라 가능성이 없지 않다"고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이에 따라 독자적인 힘으로 내년 지방선거에서 승리하기 어려운 야3당이 단일후보 방안으로 돌파구를 찾게 될 가능성이 크다는 관측이 설득력을 얻는 분위기다.

우선 당장 더불어민주당이 견제구를 날리는 모습이다.

우원식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그렇게(수도권 야3당 단일후보) 하지도 않겠지만 국민의당과 바른정당이 국정농단 부역세력의 탄핵 책임세력과 연대를 꾀한다면 국민 민심을 정면으로 반하는 선택이 될 것”이라며 “이것은 적폐연대를 하자는 것”이라고 힐난했다.

한편 수도권지역 야3당의 후보단일화가 성사될 경우, 서울은 국민의당, 인천은 자유한국당, 경기는 바른정당 서 후보를 낼 가능성이 유력하다는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