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소방후원연합회, 경찰·소방·해경의 들무새로 자리매김하다

    복지 / 김민혜 기자 / 2017-09-22 13:3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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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민일보=김민혜 기자] 공상자와 그 가족들을 국가에서 제도적으로 충분히 지원하고 보호할 때까지 뜻있는 시민들이 스스로 참여하고 후원하면서 이들의 영웅적 활동을 시민사회에 알림으로써 이 땅에 정의와 안전이 보장되는 아름다운 사회를 꿈꾸는 사람이 있다.

    경찰소방후원연합회를 창립한 이학영 경찰·소방공상자후원연합회 회장이다.

    이학영 경찰·소방공상자후원연합회 회장은 경찰·소방·해경 공상자의 후원을 위해 본 단체가 만들어진 계기에 대해 “일반공무원은 출퇴근 시간에 교통사고로 다쳐도 공상공무원으로 국가유공자에 등록돼 정부의 지원을 받고 있는데 반해 생명의 위험을 무릅쓰면서까지 공무에 충실한 경찰과 소방관은 그렇지 못하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과거 112신고출동 현장에서 주취피의자의 갑작스런 공격으로 머리를 크게 다쳐 식물인간이 된 수원중부서 장용석 경장이 병원비 걱정, 생활비 걱정을 한다는 이야기와 이를 본 대통령이 지원하라며 큰 관심을 보였다는 방송을 봤다"며 "그 후 3~4개월 후에 같은 내용의 방송이 계속되기에 어찌된 일인가 의아해 했다"고 밝혔다.

    이어 “대통령이 관심을 보인 사안인데도 아직 개선되지 않는 것은 뭐가 잘못됐다고 생각돼 자초지종을 확인해보니 지금 논하는 예우법이 잘못돼 있어 그렇다는 것을 알고 법이 제대로 설 때까지 우리 스스로 십시일반해서 돕자고 만든 것이 공상연”이라고 설명했다.

    아직 공상자들을 위한 충분한 지원이 이루어지지 않고 있으며, 다양한 이유로 공무수행 중 발생하는 공상자와 순직자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분류하는 등급의 규정이 지원을 받아야 할 많은 공상자들과 순직자들에게 장애물이 되고 있는 실정이다.

    또한 정작 필요한 사람들임에도 불구하고 규정이라는 법 아래 보살핌을 받지 못하고 고통 속에 사는 공상자, 순직자들이 허다하다.

    이 회장은 "나 아닌 다른 이를 위해 기꺼이 헌신할 줄 아는 이 땅의 진정한 들무새 영웅들을 위해 우리 모두의 깊은 관심과 지원을 바란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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