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박지원, ‘국민 · 바른 통합’ 놓고 갈등조짐

    정당/국회 / 이영란 기자 / 2017-10-19 09: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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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安 "‘제3의 길’ 국민기대 확인" vs. 朴 “국민의당 존재 이유 없다"
    [시민일보=이영란 기자]국민의당은 바른정당 통합문제를 놓고 안철수 대표와 박지원 전 대표가 갈등양상을 보였다.

    안철수 대표는 국민의당의 싱크탱크인 국민정책연구원이 바른정당과의 통합 문제 자체 여론조사를 벌인 결과 두당이 통합 할 경우 시너지 효과가 높게 나타난 데 대해 18일 "제3의 길에 대한 국민의 기대가 높은 것을 확인한 조사"라고 평가했다.

    안 대표는 이날 당 최고위원회의가 끝난 직후 기자들을 만나 "객관적 민심을 파악하기 위해 연구원 차원에서 조사하게 된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러면서 "제3정당의 역할에 대해 국민들의 기대가 굉장히 높고, 다당제가 꼭 유지돼야 된다는 것이 국민들의 민심이다는 것을 확실하게 파악할 수 있었다"고 거듭 강조했다.

    반면, 박지원 전 대표는 "여론조사 결과를 믿고, 여론조사대로 하면 국민의당은 존재 이유가 없다"며 "호남에서 90% 이상이 문재인 대통령을 지지하고 있는데 조사 결과가 무슨 의미가 있겠느냐"고 평가절하 했다.

    박 전 대표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글에서도 “바른정당의 분열을 목전에 두고 우리 당은 단결해서 선도정당의 길로 다시 나서야 한다고 생각한다”면서 “특히 우리 당 의원들의 국정감사가 호평을 받는 이 때 왜 불필요한 일로 당의 전열을 흐트러지게 하는가 이해하기 어렵다”고 쓴 소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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