朴, 자진탈당에는 여전히 부정적인 듯
[시민일보=이영란 기자]박근혜 전 대통령 당적 정리와 관련, 출당을 강행하려던 자유한국당이 일단은 자진탈당 쪽으로 방향을 선회한 가운데 향후 결과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실제 한국당 지도부는 박 전 대통령의 탈당 문제를 결정하기 위해 16일 예정됐던 윤리위원회를 19일 경으로 미뤘다.
박 전 대통령에게 자진 탈당 의중을 알아보기 위한 시간 차 때문이다.
현재 홍대표 측이 사람을 보내 자진 탈당 의사 타진에 들어갔지만 박 전 대통령은 현재까지 명확한 입장을 밝히지 않고 있다는 관측이다.
하지만 바른정당과의 통합을 서두르고 있는 홍 대표가 무작정 박 전 대통령의 자진 탈당 입장 표명을 기다리지만은 않을 것이란 전망이다.
실제 먼저 최고위원회의를 열어 탈당 관련 방향을 조정한 이후 윤리위를 여는 방안을 고심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홍대표 계획 대로 진행될 지는 미지수라는 지적이다.
현재로서는 윤리위에서 탈당권유 의결 통지를 받은 날부터 10일 이내 탈당신고서가 제출되지 않을 경우 자동으로 제명 처분하게 돼 있지만 당내 일각에서 박 전대통령의 정치적 비중을 생각할 때 최소한 의총을 통해 결정해야 한다는 문제제기가 나오고 있기 때문이다.
당 소속 모 의원은 "바른정당과의 통합 문제 때문에 서두르다가 낭패를 당할 수도 있다"며 "지지층의 민심 동향 등 향후 예상되는 상황에 대해 숙고한 이후 보다 합리적인 방법으로 박 전 대통령 거취를 결정하는 게 맞다"고 지적했다.
특히 "외부 인사로 구성된 윤리위 결정에 맡기기보다 의총이라도 열어 당내 의견을 수렴한 이후 결정하는 게 순리"라고 밝혔다.
김태흠 최고위원은 이날 오전 라디오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박 전 대통령에게) 이런(자진탈당) 뜻을 먼저 전달하고 당적 정리를 하든 않든 간에 본인한테 맡기는 것이 바람직스럽다는 생각이 있다"며 "(본인 결정이 나오면)다음 절차를 어떻게 할 것인지 논의 해야 되는데 지금 당이 제대로 운영이 안 되고 있는 부분에 대해 저는 비판의 생각을 갖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당이) 다른 모든 제반사항을 혁신하고 뭔가 변화를 주면서 가야 할 상황인데 박근혜 대통령 당적 문제 가지고 당 지지율 안오른다고 생각하는 데 불만이 있다"고 성토했다.
박대출 의원은 전날 배포한 입장문을 통해 박 전 대통령에 대한 출당 조치를 '현대판 고려장'에 비유하며 "박근혜 전 대통령의 당적문제는 본인에 맡겨야 한다"고 주장했다.
특히 "이런 형국에 출당은 한국당이 굴복하는 모습"이라며 "정치적 책임을 물어 당적을 강제로 정리하는 것은 정치도의적으로, 인간적으로 너무나 가혹하다"고 지적했다.
한편 바른정당 자강파인 진수희 최고위원은 이날 한국당과의 통합에 박 전대표 출당여부가 상관없냐는 언론 질문에 "이미 사망 선고 내려진 분의 당적 여부가 뭐가 그렇게 중요하겠느냐"며 "그거 해 놓고 ‘개혁했다, 혁신했다’, 하는 건 정말 초등학생도 웃을 일"이라고 일축했다.
이어 "‘아이고, 의미 없다’ 이런 말씀으로 답을 드리고 싶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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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 한국당 지도부는 박 전 대통령의 탈당 문제를 결정하기 위해 16일 예정됐던 윤리위원회를 19일 경으로 미뤘다.
박 전 대통령에게 자진 탈당 의중을 알아보기 위한 시간 차 때문이다.
현재 홍대표 측이 사람을 보내 자진 탈당 의사 타진에 들어갔지만 박 전 대통령은 현재까지 명확한 입장을 밝히지 않고 있다는 관측이다.
하지만 바른정당과의 통합을 서두르고 있는 홍 대표가 무작정 박 전 대통령의 자진 탈당 입장 표명을 기다리지만은 않을 것이란 전망이다.
실제 먼저 최고위원회의를 열어 탈당 관련 방향을 조정한 이후 윤리위를 여는 방안을 고심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홍대표 계획 대로 진행될 지는 미지수라는 지적이다.
현재로서는 윤리위에서 탈당권유 의결 통지를 받은 날부터 10일 이내 탈당신고서가 제출되지 않을 경우 자동으로 제명 처분하게 돼 있지만 당내 일각에서 박 전대통령의 정치적 비중을 생각할 때 최소한 의총을 통해 결정해야 한다는 문제제기가 나오고 있기 때문이다.
당 소속 모 의원은 "바른정당과의 통합 문제 때문에 서두르다가 낭패를 당할 수도 있다"며 "지지층의 민심 동향 등 향후 예상되는 상황에 대해 숙고한 이후 보다 합리적인 방법으로 박 전 대통령 거취를 결정하는 게 맞다"고 지적했다.
특히 "외부 인사로 구성된 윤리위 결정에 맡기기보다 의총이라도 열어 당내 의견을 수렴한 이후 결정하는 게 순리"라고 밝혔다.
김태흠 최고위원은 이날 오전 라디오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박 전 대통령에게) 이런(자진탈당) 뜻을 먼저 전달하고 당적 정리를 하든 않든 간에 본인한테 맡기는 것이 바람직스럽다는 생각이 있다"며 "(본인 결정이 나오면)다음 절차를 어떻게 할 것인지 논의 해야 되는데 지금 당이 제대로 운영이 안 되고 있는 부분에 대해 저는 비판의 생각을 갖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당이) 다른 모든 제반사항을 혁신하고 뭔가 변화를 주면서 가야 할 상황인데 박근혜 대통령 당적 문제 가지고 당 지지율 안오른다고 생각하는 데 불만이 있다"고 성토했다.
박대출 의원은 전날 배포한 입장문을 통해 박 전 대통령에 대한 출당 조치를 '현대판 고려장'에 비유하며 "박근혜 전 대통령의 당적문제는 본인에 맡겨야 한다"고 주장했다.
특히 "이런 형국에 출당은 한국당이 굴복하는 모습"이라며 "정치적 책임을 물어 당적을 강제로 정리하는 것은 정치도의적으로, 인간적으로 너무나 가혹하다"고 지적했다.
한편 바른정당 자강파인 진수희 최고위원은 이날 한국당과의 통합에 박 전대표 출당여부가 상관없냐는 언론 질문에 "이미 사망 선고 내려진 분의 당적 여부가 뭐가 그렇게 중요하겠느냐"며 "그거 해 놓고 ‘개혁했다, 혁신했다’, 하는 건 정말 초등학생도 웃을 일"이라고 일축했다.
이어 "‘아이고, 의미 없다’ 이런 말씀으로 답을 드리고 싶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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