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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당과의 통합 논의를 주도하고 있는 주호영 대표 권한대행 겸 원내대표가 이에 대한 의원·당원의 의사를 묻고자 했으나 일부 자강파 의원 반대로 난색을 표하면서 뜻을 이루지 못했다.
주호영 권한대행이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와 김동철 원내대표 접촉 등 그간의 과정을 소개하면서 “당 대 당 통합과 관련해 (국민의당의) 많은 의원이 바른정당과 통합을 원하고 계신다고 해서 바른정당 의원들의 뜻을 확인해달라는 요청을 받았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주 권한대행은 바른정당과 국민의당의 접점을 강조했다.
그는 “다당제의 불씨를 살려야 할 뿐 아니라 개혁 중도가 나라를 이끌어야 하는 점에서 바른정당과 국민의당이 이념 정책적으로 거의 대부분 일치하는 부분이 많다”며 “(양당은) 우선 정기국회가 끝나면 추진하는 법률과 정책 방향이 같은 것을 조속히 정리해서 최우선적으로 처리를 여당에 요구하자고 해서 (이에) 동의했다”고 말했다.
하지만 하태경 의원 등이 이어진 비공개 회의에서 "전당대회에 대한 논의 전 양당의 통합 논의는 곤란하다"고 난색을 표하면서 통합론에 제동이 걸리는 모양새다.
하 의원은 이날 오전 국민의당과 바른정당 일부 의원들의 모임인 국민통합포럼의 조찬 모임에 참석해서도 같은 주장을 폈다.
이 자리에서 하 의원은 "통합추진위원회도 안건 상정을 안했고 (바른정당은 현재) 임시지도부이기에 당의 중심이 뚜렷하게 안 서 있다"며 "지금은 당을 중심으로 (바른정당을) 바로 세우고 전당대회를 성공적으로 치르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전당대회가 지나면 자연스럽게 우리 당의 연대 노선이 공론화될 것"이라고 강조하면서 결국 새 지도부가 중심이 되어 통합논의를 해야 한다는 의중을 드러냈다.
한편 이날 조찬모임에는 국민의당에선 이언주. 권은희, 최명길 의원 등 6명이, 바른정당에선 하태경·정운천. 오신환 의원 등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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