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안군 가거도 해상서 어선 전복

    사건/사고 / 황승순 기자 / 2017-10-29 16:31: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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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목포해경·전남도, 실종자 수색 총력

    [신안=황승순 기자]전남 신안군 가거도 해상에서 전복된 어선 승선원 구조에 해경과 전라남도가 집중했다.

    이는 가거도 해상에서 8명이 탄 선박이 전복되면서다. 현재까지 실종자 2명에 대한 수색이 진행중이다.

    목포해양경찰서는 지난 27일 오후 9시43분께 전남 신안군 가거도 북서쪽 18.5km 해상에서 9.77톤 목포선적 연안자망 어선 J호가 전복됐다는 신고를 접수하고 경비함정 7척, 항공기 5대, 해군 3척, 어업지도선 1척, 민간어선 3척을 동원해 수색 중이다.

    해경이 수중 수색을 진행하던 중 28일 오전 8시33분에 전복된 어선 선내에서 전복된 선박의 선장 한 모씨를 발견했다. 발견 당시 한씨는 호흡과 맥박이 없는 상태였으며 헬기로 목포지역 병원으로 이송된 후 사망 판정을 받았다.

    한씨는 배 밖 뱃머리 부분의 그물 사이에서 사고 발생 약 11시간 만에 발견됐다.

    전남도도 실종자 수색 및 유가족 지원을 위한 사고수습대책본부를 가동하고 있다.

    이번 전복사고로 승선원 8명 가운데 4명은 구조됐으나, 2명은 숨지고, 2명은 아직 실종 상태다. 현재 해경·해군·해수부·전라남도 관공선과 어선 등 20여 척을 동원해 실종자 수색에 총력을 다하고 있다.

    도는 사고 발생 직후부터 종합상황실을 운영하고 28일 상황실장인 해양수산국장 주재로 목포시, 신안군, 도 관련 부서가 참여한 가운데 실종자 수색 및 유가족 지원 방안을 협의하고, 사고 수습대책본부를 목포시에 두기로 했다.

    종합상황 사고수습대책본부는 목포시 관광경제수산국장을 본부장으로 하고 상황반, 현장반, 유족지원반, 3개 반으로 구성했다. 현장지휘본부장인 신안군 가거도 출장소장이 현장지원을 총괄토록 했다.

    양근석 전라남도 해양수산국장은 “현재 북상하는 제22호 태풍 ‘사올라’의 간접영향으로 29일부터 현지 기상이 좋지 않겠으나, 모든 행정력을 동원해 실종자 수색 및 유가족 지원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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