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른정당 탈당의원들,  한국당 복당 순조로울까

    정당/국회 / 이영란 기자 / 2017-11-06 11:39:27
    • 카카오톡 보내기
    한국당 일각, 징계 으름장... 백의종군-불출마 요구도
    [시민일보=이영란 기자] 자유한국당 지도부 일각에서 오는 9일 복당이 예고된 바른정당 탈당파 의원들에 대한 징계를 요구하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어 주목된다.

    류여해 자유한국당 최고위원도 6일 같은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바른정당 통합파의 복당에 대해 “당내에서 반발하는 분이 많다”고 밝혔다.

    류 최고위원은 “(한국당은)큰 집을 가지고 있었고 그 안에서 잘 되게 했어야 하는데 나가버렸던 것에 대한 책임은 절대 없다고 할 수가 없을 것”이라며 탈당파들에 대한 책임론을 제기했다.

    그는 바른정당의 일부 의원들의 복당에 대한 당내 기류와 관련, " 바른정당에서 들어오는 분들에 대해 '왜 책임을 지지 않느냐' 반발하는 분이 많다"며 "나갔다가 다시 들어올 때 개선장군처럼 들어오게 되면 남아서 고생하는 사람은 무엇이냐’ 하는 목소리가 굉장히 많다"고 밝혔다.

    이어 "들어오면서 요구하는 게 있어서는 안 된다는 목소리도 많다”며 “들어올 때는 정말로, 모든 것을 내려놓고 당과 그리고 보수우파를 위해서 하겠다는 그런 명분이 있어야 한다”고 사실상 백의종군을 주문했다.

    특히 류 최고위원은 “21대 국회의원 선거에 나가지 않겠다고 선언하자’ 라고 하신 분도 계시다고 한다"면서 ‘불출마’를 압박하기도 했다.

    심지어 “징계 이야기를 하시는 분도 계시다"며 "그리고 그건 당연한 것 아니냐고 이야기하는 당원들도 계시다”고 강조했다.

    실제 이재만 최고위원은 지난 2일 대구·경북 중견언론인모임인 아시아포럼21 정책토론회에 참석, “바른정당 소속 탈당파 의원들이 복당할 경우 김무성 의원은 자기 정치를 위해 분당을 한 것에 대해 별도의 징계위원회에 회부하고 지난번 복당파처럼 당협위원장을 포함한 일체의 당직은 배제할 것”이라고 밝혔다.

    하태경 바른정당 최고위원도 이날 라디오 방송에서 "(바른정당 탈당한) 분들이 순조롭게 (자유한국당에) 복당할지는 지켜봐야 할 문제"라면서 "내부에서 (복당을)반대하는 흐름이 있고, 징계위원회에 회부한다는 흐름이 있다"고 밝혔다.

    이어 "대선 전 13명이 똑같이 탈당해서 복당을 했는데 그 때도 정우택 원내대표가 복당을 못 받겠다고 해서 3주간 복당이 이뤄지지 않은 선례가 있다"며 "이번 9명의 복당이 어떤 방식으로 될 지는 한 번 지켜봐야 할 것"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 시민일보.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뉴스댓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