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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태 의원 등과 제일 먼저 자유한국당을 탈당했던 남 지사가 한국당 복귀 명분을 쌓기 위해 홍대표 지원사격에 나선 게 아니냐는 관측 때문이다.
남 지사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문재인 대통령을 직격했다.
그는 "'승자의 칼이 “'정치보복' 또는 '복수의 정치'가 되면 국민통합 안 된다”면서 “문 대통령과 민주당은 '뉴'가 아닌 다시 '올드'로 회귀하려 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올드'를 청산하려다 스스로 '올드'가 되는 우를 범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남지사는 이보다 앞서도 홍준표 한국당 대표를 향한 노골적인 구애 행보를 이어간 바 있다.
지난 5일 바른정당 분열 직전 열린 마지막 의총에서는 “(홍 대표가) 누구도 하지 못한 일을 시작하고 있다“며 홍 대표의 친박 관련 조치를 높이 평가, 탈당 명분을 위한 발언이라는 분석을 낳았다.
또한 지난 달 24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서는 “홍준표 대표의 ‘대표직을 건 승부수’를 주시한다”며 “홍준표 대표가 대표직을 걸고 국정농단 세력과의 싸움을 벌이고 있는데 이는 단순한 당내 권력투쟁이 아니라 낡은 보수와의 절연이며 새로운 보수의 출발을 의미한다”고 호평했다.
그러면서 “자유한국당 내부에서 국정농단세력을 몰아내려는 행동이 시작됐다는 점은 평가받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에 따라 남 지사가 바른정당을 탈당하고 한국당에 복당하기 위한 명분 쌓기에 돌입한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남 지사는 2차 집단 탈당과정에서 바른정당 잔류를 선택하면서도 유승민 대표 체제가 한달 이내에 가시적인 중도보수통합 성과를 이뤄내지 못할 경우 중대결심을 하겠다는 뜻을 피력한 바 있다.
하지만 홍 대표는 남지사를 향해 싸늘한 반응 일색이어서 남 지사의 한국당 복당 과정이 순항할 수 있을 지는 미지수다.
실제 홍 대표는 최근 언론 인터뷰에서 “남 지사는 절대 한국당에 돌아올 수 없는 인물”이라며 "남 지사의 발언에 대해 대꾸할 필요는 없다"고 일축했다.
그러면서 "당을 깨고 나간 그를 당원들이 어떻게 생각하는지 한번 되새겨 봐야 할 것"이라고도 냉대하는 모습을 보였다.
한편 이준석 당시 바른정당 최고위원은 방송에서 한국당 복당 규모가 커지고 있는 배경에 대해 “홍 대표가 복당할 경우 지역구 공천을 준다고 약속했다”고 밝힌 한 원외 위원장 발언을 소개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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