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당, 안철수 대표 거취 놓고 '통합 반대파' 온도 차 뚜렷

    정당/국회 / 이영란 기자 / 2017-12-12 11:22: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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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황주홍 “재신임 문제 아냐”...박지원 "퇴진 요구 의견 당내 팽배" 
    [시민일보=이영란 기자] 바른정당과의 통합 건으로 '호남계' 반발에 직면해 있는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가 'DJ 비자금 의혹 제보' 논란에 따른 '책임론'에 휩싸인 가운데 '반안' 진영이 안 대표 공세 수위에 온도 차를 보이며 양분되는 모습이어서 주목된다.

    황주홍 의원은 12일 (DJ비자금 의혹 제보 건으로) 안 대표의 사퇴를 요구하는 당내 일부 기류와 관련 "박(주원) 최고위원 문제가 안철수 대표의 대표로서의 자격, 또는 신임과 불신임의 문제로 직결된다고 보긴 어렵다"고 선을 그었다.

    이날 오전 MBC 라디오 '변창립의 시선집중'에 출연한 황의원은 "오래 전 박주원이라는 개인이 저지른 일이었고, 저희 당 소속도 아니었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그는 "박주원 최고위원의 일을 떠나서 당이 하나로 가야할 처지에 분열과 갈등이 있는 것에 대해 (지역에서) 우려가 많다"면서도 “(결국) 방법론상의 차이이니 조금씩 수정하고 중간의 좋은 지혜로운 접점을 만들 수 있다고 믿는다”고 낙관했다.

    이어 “금년 말이 가기 전 큰 줄기의 수습이랄까, 정리가 될 수 있을 것"이라면서 특히 "(바른정당과의 통합에 대한 지역 의견은) 대개 반반이었던 것 같다"고 전했다.

    하지만 강경 반대파인 `평화개혁연대`가 13일부터 본격적인 세몰이에 나선다는 방침이어서 귀추가 주목된다.

    실제 이들은 광주·전남을 시작점으로 19일 전북에 이어 27일 부산·울산·경남 등을 돌며 바른정당과의 통합 반대 입장을 밝힐 예정이다.

    박지원 의원은 최근 안철수 대표 재신임 문제까지 거론하고 나섰다.

    박 의원은 "책임지고 물러가라. 20% 이상 지지도를 끌어올린다고 하더니 오히려 더 떨어졌다는 의견도 나오지만 당이 그런 식으로 막된 길로 가면 안 된다"면서도 "당내에 그런 의견이 팽배하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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