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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부터 4일간 일정으로 시작된 국민의당 전당원 투표는 27,28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의 케이보팅 (K-voting) 시스템을 이용한 온라인투표에 이어 29,30일 나머지 당원들을 대상으로 한 ARS 투표 순으로 진행된다.
투표 문항 내용은 '국민의당과 바른정당의 통합을 추진하고 있는 안철수 대표의 재신임을 묻겠습니다. 재신임에 찬성하십니까? 반대하십니까?'로 결정됐다.
안 대표는 31일 이번 전당원투표에서 재신임 결과가 나올 경우, 내년 1월 곧바로 합당 절차에 들어가 2월까지 마무리 짓는다는 계획이다.
안 대표는 통합 정당의 이념적 정체성에 대해 “합리적인 개혁”이라고 규정했다.
이날 YTN라디오 ‘신율의 출발새아침’에 출연한 그는 ‘보수는 버릴 수 없다’는 유승민 바른정당 대표의 발언에 대해서도 "둘이 합하면 바로 합리적인 개혁 세력이 양 날개 역할을 할 수 있다고 믿는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재신임돼도 전대를 통한 통합 결정이 쉽지 않을거라는 지적에 대해 “당의 주인인 전 당원 뜻이 밝혀진다면 무리 없이 진행될 수 있을 것”이라고 일축했다.
특히 당내 반대파의 탈당 가능성에 대해 “따로따로 있을 때보다는 훨씬 더 많은 국민들의 지지를 받는 것이 덧셈 통합"이라며 "민심에 따르는 것이 정치인들의 도리이기 때문에 자연스럽게 많은 분들이 함께하실 것”이라고 낙관했다.
그러면서 “통합 이후 당 지지율은 15~20% 가량에 이를 것”이라고 전망했다.
하지만 국민의당 내부 상황은 녹록하지 않다는 관측이다.
중재 입장에서 통합반대로 돌아선 박주선 의원은 이날 MBC라디오 '양지열의 시선집중'에서 '바른정당과 통합시 지지율이 최대 20%에 달할 것'이라는 안 대표 주장에 대해 "지금 10%, 5% 올라가지고 선거에서 이긴다는 보장이 없다"고 평가절하 했다.
이어 "지난 20대 총선에서 우리 당이 더불어민주당을 제치고 2위 득표를 했지만 의석수는 더불어당의 1/3밖에 확보를 못했다"며 "다시 말하면 확실한 지지기반이 있어야만 당선자를 낼 수 있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특히 “호남을 중심으로 한 국민의당 지지기반에서는 통합을 반대하고 있어 많은 이탈이 생기고 있다”고 경고했다.
국민의당 핵심 관계자는 “탈당자가 한 자릿수에 그치면 ‘이탈’이지만, 두 자릿수가 되면 ‘분당’이 되는 것”이라며 “그 기준은 10명인데 현재 분위고 봐선 ‘분당’이 될 것 같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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