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유 대표는 25일 <연합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안 전 대표가 너무 늦지 않게 3월 초·중순까지는 결정해줬으면 좋겠다"면서 “서울시장 후보를 누구로 하는가에 따라 경기지사, 인천시장 대진표를 짤 수 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박 대표도 "안철수 전 대표가 유력한 서울시장 후보로 큰바람을 일으키는 역할을 해주지 않을까 기대하고 있다"며 '안철수 등판론'에 힘을 실었다.
실제 유 대표와 박 대표는 수도권을 '6·13 지방선거' 핵심승부처로 꼽고 바람을 일으킨다는 계획이다.
유 대표는 "당 지지도가 상대적으로 높은 수도권 광역단체장 선거에 가장 역점을 두고 있고, 수도권에 좋은 후보를 내 좋은 성적을 거두는 것이 중요하다"며 "부산, 울산, 대구 같은 대도시는 아무래도 수도권 정서와 통하는 것이 빠른 만큼 좋은 시장후보를 내면 충분히 해볼 만하다"고 자신했다.
박 대표 역시 “수도권에서 바람을 일으킬 사람을 찾기 위해 인재영입에 올인하고 있다"며 "수도권에서 바람을 일으키면 그 바람이 남하할 것"이라고 말했다.
지방선거에서 시도지사 당선 목표치에 대해선 유 대표는 “수도권에 가장 역점을 두고 있고, 충청권도 괜찮은데 영·호남이 오히려 쉽지 않다”면서 “개인적으로는 영남 선거를 절대 소홀히 할 수 없다. 좋은 후보를 찾기 위해 직접 만나고 있다”고 밝혔다.
박 대표는 “가능한 한 모든 후보를 내는 것이 목표다. 적어도 수도권에서 1∼2석, 충청권과 영남에서도 각각 1∼2석씩 해서 많으면 5명의 시도지사 배출을 목표로 한다”고 전했다.
유 대표는 '배신자' 프레임 때문에 영남 민심을 얻기가 쉽지 않다는 지적에 대해 “영남의 20∼40대 젊은 층은 한국당이 만든 배신자 프레임에 동의하지 않는다”며 “한국당은 태극기 부대를 끌어들여 단물 빨아 대선 치르고, 대선 후 박근혜 전 대통령을 제명하고 '친박'(친박근혜)을 숙청하는 얄팍한 행위를 했다”고 반박했다.
박 대표는 민평당이 바른미래당을 '보수야합'이라고 비판하는데 대해 “호남고립을 자처하는 사람들이 과연 호남 정신에 맞는지를 묻지 않을 수 없다”고 일축했다.
다만 유 대표와 박 대표가 여전히 결을 달리하고 있는 개헌문제에 대해선 지방선거 이후 갈등이 재연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는 관측이다.
이에 대해 유 대표는 “통일이 되면 상하원 양원제, 순수내각제로 가는 것이 맞지만, 그 전까지는 대통령 4년 중임제가 좋다”며 “국민이 대통령을, 국회가 총리를 선출하는 분권형 대통령제는 반대한다”고 밝혔다.
반면 박 대표는 “대통령 권한을 분산해 권력 사유화를 막고, 실질적 지방자치 시대를 열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 시민일보.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