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세-고려 ‘트루스포럼’, 문재인 정부 연방제 통일방안 등 맹비난

    정당/국회 / 이영란 기자 / 2018-03-08 11: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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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북한정권 거짓약속 위해 매번 막대한 비용 지불...호구인가"
    "북 체제 보장 위한 연방제 통일, 전쟁해서라도 막아야"


    [시민일보=이영란 기자] 최근 전국의 대학가에서 사회의 거짓을 폭로하고 진실을 알리려는 '트루스포럼(Truth Forum)' 운동이 활발하게 전개되고 있는 가운데 8일 연세대학교와 고려대학교가 시국대자보를 통해 문재인 정부의 연방제 통일방안과 대북관 등을 신랄하게 비판했다.

    고려대 트루스포럼은 지금은 공수표가 된 북한과의 과거 비핵화 합의 사례를 열거하면서 “또 (대북특사가) 휴지만도 못한 종이쪼가리 들고 왔다고 좋아하느냐”며 “북한정권과 지금까지 무수한 대화와 협상을 통해 우리는 매번 거짓말을 약속으로 받아왔다. 그리고 막대한 현금과 시간과 비용을 북한정권에 바쳤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호구도 이런 호구가 없다. 그 사이 북한은 무려 6차례의 핵실험을 했고, 핵폭탄을 실은 미사일은 이제 한국은 물론, 미국 본토까지 향하고 있다”며 “우리 정부와 여당과 언론, 그리고 여러분은 모두 기억상실증에 걸렸느냐”고 비난했다.

    특히 이들은 “북한 정권의 체제를 보장하는 그 따위 우리민족끼리 연방제통일은 전쟁을 해서라도 막아야 한다”며 “절대 우리는 자유를 포기하고 김정은 사교 전체주의 아래서 단 하루도 살 수 없다”고 강조했다.

    연세대 트루스포럼도 같은 날 “우리가 바라는 통일은 억눌리고 짓밟힌 '북한 주민의 해방'이지 악랄한 '북한 정권과의 타협'이 아니다"라며 문 정부의 통일 방안 문제점을 지적하는 내용의 대자보를 발표했다.

    포럼은 "현 문재인 정부를 포함한 역대 진보 정권이 북한과의 대화로 달성하고자 했던 통일 노선이 바로 북한이 적화통일의 전단계로 고대하고 있는 '연방제 통일'”이라며 “연방제 통일이 되면 국정원이 해체될 것이고, 미군은 철수할 것이다. 연방제 통일이 적화통일의 전단계일 수밖에 없는 것은 바로 이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특히 이들은 최근 문재인 정부에서 구성된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이 제출한 2015년 개정 교육과정 역사교과서 집필기준 초안과 관련, “그 내용이 가히 충격적”이라고 밝혔다.

    해당 집필기준에 따르면 남한의 든든한 우방국인 미국이 우리에게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던 사안인 인천상륙작전, 한미상호방위조약 등은 물론 북한의 우방인 중국이 우리에게 부정적인 영향을 미쳤던 중공군 참전, 동북공정도 삭제된다. 뿐만 아니라, 전 세계가 평가하고 있는 새마을운동과 수출주도성장, 중동건설 등 우리의 대표적 산업화 정책에 대한 기록도 남길 수 없게 된다.

    이에 대해 포럼은 “이미 현재 청소년들과 청년들이 교과서와 학교를 통해 접하고 있는 근현대사 교과서에도 이러한 종북적 사관이 우리가 쉽게 눈치 챌 수 없을 정도로 교묘하게 침투해 있다는 사실을 이제 우리는 직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대자보를 통한 진실 알리기 운동은 2016년 탄핵정국 시기 서울대부터 시작해 고려대와 이화여대, 외대, 연새대, 한동대 등 현재 40여개 대학교들이 도미노 식으로 동참하는 진실포럼으로 진화 발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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