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것이 알고 싶다' 검정 미니스커트 여인, 파주 토막 살인녀 모텔 살인 미스터리 "그녀의 정체는..." 알고보니 충격적인 사연

    인터넷 이슈 / 나혜란 기자 / 2018-05-06 00:31: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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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진=SBS 사진자료)
    '그것이 알고 싶다'가 파주에서 일어난 토막 살인 사건이 다시 주목받고 있다.

    지난 2014년 6월 28일 방송된 SBS '그것이 알고 싶다' 944회에서는 '검정 미니스커트 여인의 비밀, 모텔 살인 미스터리'를 다뤘다. 이날 방송에서는 사건의 감춰진 진실을 추적했다.

    당시 2014년 5월 인천 남동공단의 한 공장 앞에서 검은 이민가방 하나가 발견됐다. 목격자에 따르면 가방에서 심한 냄새가 났고 주위에는 파리가 들끓었다고 했다.

    목격자가 불안한 마음으로 지퍼를 열었을 때 눈앞에 나타난 것은 충격적이게도, 사람의 머리였다. 검은 이민가방에서 발견 된 것은 사체의 상반신이었다.

    사체에는 30여 차례 칼에 찔린 자국이 있었고 다리는 보이지 않았다. 확인 결과 피살자는 가출신고가 돼 있던 50대 남성이었다. 일자리를 알아보겠다며 집을 나선 그는 왜 이런 처참한 모습으로 발견됐던 것일까?

    범인은 사체를 꼼꼼하게 싸맨 붉은 천에 긴 머리카락과 손톱 조각을 남겼다. 사체 유기장소를 비추던 CCTV에는 범인의 자동차가 흐릿하게 찍혀있었다. 긴 머리카락과 깔끔한 사체 처리방법은 범인이 여성일 가능성을 나타내고 있었다.

    경찰은 확보된 단서로 범인을 특정했고, 살인 혐의로 30대 여성을 긴급 체포했다. 범행 장소에서 CCTV에 포착된 범인은 긴 생머리에 검은 미니스커트를 입은 모습이었다. 의문점은 많았다.
    젊은 여성 혼자서 저지르기에는 너무 잔인한 수법의 범행이었다. 공범과 추가 범행을 의심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었다.

    이후 경찰은 그녀의 진술에 따라 파주의 한 농수로에서 피해자의 다리를 찾아냈다. 30대 여인은 도대체 왜 이런 엽기적인 살인사건을 저지른 것일지가 시청자들의 관심을 끌었다.

    경찰 조사가 시작되자 그녀는 피해 남성이 자신을 강간하려 했다고 수차례 주장했다. 그녀는 오히려 자신이 피해자이며, 정당방위 차원에서 했던 행위라고 말했다.

    그러나 범행에 사용된 도구들과 계속되는 그녀의 묘한 행동은 진술의 신빙성을 의심케 했다. 그리고 얼마 후, 그녀는 그간의 진술을 뒤집고 자신의 범행을 전면 부인하기 시작했다. 자신은 그 남자를 죽인 적이 없다는 것이다.

    여인이 돌연 진술을 뒤집은 이유는 무엇일까. 그녀는 정말 범행을 저지른 것인지. 그렇다면, 그녀는 왜 처음 만난 남성을 살해한 것인지. 최근 경기도 파주시에서 발생한 토막 살인의 감춰진 진실이 시청자들의 관심을 끌었다.

    대법원 2부는 지난 2015년 8월 7일 살인과 사체손괴 혐의 등으로 기소된 이 사건의 피의자에게 징역 30년을 선고한 원심을 확정했다. 대법원은 범행 수법이 잔혹하고 대담하며, 씨가죄의식이 결여된 태도를 보이며 피해보상을 위해 노력하지 않는 점 등을 고려했다.

    한편 SBS '그것이 알고 싶다'는 사회, 종교, 미제사건 등 다양한 분야를 취재 탐사하는 저널리즘 프로그램으로 매주 토요일 오후 11시 15분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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