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미애-안철수, ‘문재인 운전자론’ 시각차

    정당/국회 / 이진원 / 2018-05-28 09: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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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추 “문정부 운전대 꽉 잡고 있다”...안 “운전은커녕 중재자 역할도 못해” 
    [시민일보=이진원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북미 정상회담을 취소한 다음날 재성사 가능성을 언급하는 등 냉탕과 온탕을 오고가는 상황을 놓고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안철수 바른미래당 서울시장 후보가 상반된 해석을 했다.

    추미애 대표는 26일 "문재인 정부가 운전대를 꽉 잡고 있다“고 강조했다.

    추 대표는 이날 오후 충북 제천 이후삼 후보 선거사무소에서 "평화가 경제이고, 밥이고, 민생을 일으키는 원동력이 되는 것"이라며 "그 운전대를 꽉 잡고 있는 문재인 대통령은 남북관계도 잘 (관리)하고 트럼프를 만나서 잘 설득한다"고 자평했다.

    이어 "평화와 경제가 따로 있는 것처럼 분리해서 질문해 봐라, 그러면 평화는 점수를 좀 줄 수 있는데, 경제는 50점도 못 주겠다고 시비 거는 분들이 있다"며 "그런 말에 넘어가지 마라. 평화가 경제"라고 재차 강조했다.

    반면 안철수 후보는 "우리나라 (정부)가 운전대를 제대로 잡은 것은커녕, 중재자역할도 제대로 못한 것"이라고 비판했다.

    안 후보는 같은 날 문병호 바른미래당 인천시장 후보 선거사무소 개소식에 참석 "(한미)가 제대로 공조되지 않고 제대로 신뢰관계가 형성되지 않으면 북미대화뿐 아니라 앞으로 장기적으로 큰일"이라며 이같이 지적했다.

    이어 "무엇보다 청와대가 한미정상회담 직후 미국과 어떤 소통도 없이 뉴스를 보고 (북미정상회담 취소 소식을) 접했다는 것에 정말 큰 문제라고 느끼고 있다"면서 "한미 공조·신뢰관계를 회복해야 한다는 과제가 현 정부에 있다"고 주장했다.

    특히 안 후보는 "만약 이번 선거에서 정부 여당이 바라는 대로 압승을 거둔다면 이 경제 정책 바꾸지 않고 그대로 밀어부칠 테고 다음 총선 전 2년 동안 이 정책 계속 가다가는 우리나라 경제 파탄날 것"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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