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컬거버넌스] 전남 해남군, 미식여행 4選, 남도의 참맛 찾아 떠나는 식도락 여행

    기획/시리즈 / 정찬남 기자 / 2018-06-07 06: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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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땅끝의 자연이 들려주는 이야기 가득
    [해남=정찬남 기자]달력의 날짜는 아직 싱그러운 계절인데 더위의 기세가 심상치 않다. 나른해지는 몸과 마음, 충전이 필요하다.

    여행하기 딱 좋은 계절, 보고 듣고 느끼며 마음을 힐링했다면 내 몸에도 건강한 여름맞이를 준비하자. 여행의 절반은 먹거리, 관광지마다 입맛돋게 하는 특색있는 맛을 보는 것도 여행의 즐거움이다. 여행이란 낮선 곳을 보고 체험하는 볼거리가 대세지만 여행객에게 즐거움을 배가시켜 주는 건 그 지역의 맛있는 음식을 맛보는 것으로 여행의 또 다른 즐거움이다.

    해남의 요리는 먼저 시각으로 반하고 후각·미각으로 만족하게 하며 촉각·청각 등 오감을 충족시켜 행복감을 준다. 여기에 아름다운 여행의 추억은 덤이다. 오랜 시간 기억에 남게 하기에 충분하다.

    이에 <시민일보>는 남도의 진미, 땅끝 해남에서만 맛볼 수 있는 해남이 자랑하는 명품음식을 소개한다. 기 살리는 음식으로 올 여름 해남에서 사기충전 해보는 것은 어떨까.

    ■ 닭 한 마리로 즐기는 신선놀음! 고산윤선도유적지와 닭코스 요리

    녹우당과 해남윤씨 600년 장구한 역사와 고산 윤선도, 공재 윤두서 등 당대의 예술혼이 살아 숨쉬는 곳, 고산윤선도유적지를 간다면 꼭 먹어봐야 할 음식이 있다.

    닭 한 마리를 통째로 즐길 수 있는 닭 요리의 결정판, 닭 코스 요리다. 가슴살을 저며 낸 육회, 붉은 양념으로 볶아낸 닭 불고기, 오븐에 구운 바삭한 닭발구이, 한약재를 넣고 푹 삶은 보양백숙, 깔끔한 닭죽까지 5가지 요리를 차례로 맛볼 수 있다.

    작은 삼계닭이 아니라 제대로 키운 시골닭을 쓰기 때문에 가능한 요리다. 1970년대 닭백숙을 팔던 작은 음식점에서 유래돼 해남을 대표하는 맛으로 자리잡았다.

    ■ 내 마음을 다스리는 최고의 건강식! 대흥사와 치유음식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등재를 앞두고 있는 천년고찰 대흥사와 두륜산 인근에는 웰빙 음식촌이 있다. 두륜산 자락에서 자생하는 다양한 채소와 약초, 보리밥으로 차려낸 산채정식은 소박하면서도 건강한 밥상으로 이름이 높다. 최근에는 연잎, 솔잎, 렌틸콩 등의 특색있는 재료를 활용해 만든 치유음식도 선보이고 있으며, 버섯요리·손두부 등 음식점마다 대표 메뉴가 따로 있다.

    ■ 남도 음식의 끝판왕! 진정한 로컬푸드, 해남 한정식

    전국 최고의 풍요로운 자연을 가진 지역답게 해남의 한정식은 바다와 산, 육지에서 생산되는 모든 재료로 차려진다. 땅끝 청정바다의 싱싱한 해산물부터 황토땅에서 자란 농산물, 제철을 맞은 산해진미가 한상가득 차려 나오면 임금님 수라상이 부럽지 않다.

    100년 전통의 떡갈비 정식을 비롯해 남도 전통한정식, 퓨전 한정식 등의 상차림도 다양해졌다. 진정한해남의 로컬푸드를 즐기고 싶다면 한정식이 제격이다.

    ■ 니들이 회 맛을 알아?! 땅끝마을의 일품 회정식과 디톡스 음식

    대한민국 국민이라면 누구나 한 번은 가봤다는 땅끝마을에서는 계절별로 다양한 수산물을 즐길 수 있다. 싱싱한 활어회와 보리새우, 주꾸미, 낙지, 삼치회 등의 계절별 해산물로 구성한 회정식은 단연 전국 으뜸이다. 이와함께 생선을 비롯해 해초·조개 등을 활용한 디톡스 음식도 땅끝에서만 맛볼 수 있는 특색있는 음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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