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 ‘단일성 집단체제’ 결정...당권경쟁 가열

    정당/국회 / 이영란 기자 / 2018-06-21 15:36: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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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분리선출’로 비문 불리...친문 장악력 강화될 듯
    [시민일보=이영란 기자] 더불어민주당이 8월 전당대회를 앞두고 당 대표ㆍ최고위원을 '분리 선출'하는 방식으로 전환하면서 치열한 당권경쟁을 예고하고 있다. 문재인 정부 2기를 뒷받침해야 하는 상황에서 문 대통령의 국정 수행을 원활히 지원하는 지도부의 필요성이 제기된 탓이다.

    민주당 관계자는 21일 “어제(20일)최고위원회를 열고 단일성 집단지도체제 선출 방식을 결정했다”며 “단일성 집단지도체제 선출 방식은 당 대표ㆍ최고위원울 동시에 선출해 득표순으로 정하는 ‘순수 집단지도체제’보다 대표 권한이 더욱 강화되기 때문에 당권경쟁이 치열해질 것 같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비문 측은 “친문 장악력이 강화되면, 당내 견제세력이 힘을 쓰지 못해 부작용이 생길 수 있다”며 “문제가 발생했을 때 문재인 대통령에까지 책임이 전가되는 위험 부담이 그만큼 커질 수 있다"고 우려했다.

    실제 민주당 내에 친문 세력이 강세인 만큼 단일성 집단지도체제는 비문 세력이 불리하다는 분석이 나온다.

    당 대표에서 밀리더라도 최고위원을 노릴 수 있었지만, 분리 선출 방식에서는 당 대표 뿐 아니라 최고위원 기회도 쉽지 않을 거라는 지적이다.

    한편 현재 당 대표 후보로 친문에서는 이해찬, 전해철 의원에 이어 김부겸 행정안전부 장관이 급부상하고 있는 가운데 비문에서는 이종걸, 송영길ㆍ박영선 의원 등이 거명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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