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당 재건비상행동, “김무성 김성태 안상수 즉각 퇴진하라”

    정당/국회 / 이영란 기자 / 2018-07-03 15:33: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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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음주운전-세금체납-병역미필 전력자, 어떻게 '준비위' 들어갔나" 따져
    [시민일보=이영란 기자] 자유한국당 재건비상행동(이하 비상행동)이 3일 김무성 의원과 김성태 원내대표 겸 대표 권한대행, 안상수 비대위 준비위원장의 즉각 사퇴를 촉구하고 나선 가운데 비대위 준비위원으로 인선된 장호준 청년대표의 음주운전 전력 등 자질문제를 거론해 주목된다.

    비상행동은 이날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김성태 대행이) 4건의 음주운전 전과 뿐 아니라 사망사고 의혹까지 내고, 재산이 1억 여원인데 5년간 5900만원을 체납했을 뿐더러 병역면제까지 받은 인물을 굳이 ‘혁신비대위 준비위’에 청년대표 자격으로 임명한 이유는 무엇이냐”며 “자신의 지역구가 있는 서울 강서구의 재력가 아들이 아니었다면 과연 그런 인물을 임명했겠느냐"고 따져 물었다.

    그러면서 "이런 인물이 포함된 준비위로 당의 미래를 어떻게 준비하겠다는 것이냐”고 질책했다.

    장 위원은 지난 지방선거 당시 강서구에서 서울시의원에 출마했다 낙선한 인사로 별도의 사회적 활동 이력에 대해 알려진 바 없다.

    비상행동은 또한 최근 의총을 통해 새벽 3시 김성태 대행으로부터 받은 문자메시지를 폭로했던 정용기 의원 발언과 관련해서도 "의총장에서 밝힌 ‘협박성 문자’는 또 무엇이냐"며 "도대체 얼마나 심한 내용이기에 정 의원 부인이 '당신 무슨 일 당하는 것 아니냐'고까지 했겠느냐"고 문제를 제기했다.

    비상행동은 이날 이건영 전 충남 아산을 당협위원장이 발표한 성명서를 통해 "우리는 김성태 권한대행 체제가 사실상 ‘홍준표 체제 연장’에 불과하다는 점에서 즉각 퇴진을 강력히 요구해왔다”며 “6.13 선거 공동선대위원장으로 선거 참패의 공동책임이 있는 당사자가 당헌에 명시된 권한대행의 역할 규정을 넘어선 ‘혁신안’을 일방적으로 내놓아 혼란과 갈등을 증폭시키면서 '홍준표식 자기 사람 심기와 상대방에 대한 겁박’을 그대로 답습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특히 “지금 김성태 권한대행이 사퇴하지 않고 버티며 내놓는 혁신안과 비대위 구성은 그 시나리오대로 진행되는 것에 불과하다"며 "김무성-김성태 일파의 당권장악 시나리오를 도저히 묵과할 수 없다”고 강력 성토했다.

    그러면서 ▲김무성 의원은 제1호 정풍대상자로서 즉각 탈당하고 명예롭게 정계를 은퇴하라 ▲당권장악 시나리오를 당장 폐기하고 그 실행자인 안상수 준비위원장은 즉각 사퇴하라 ▲ 당 혼란을 가중시키는 김무성의 대리인, 김성태 대행은 즉각 사퇴하라는 3개 요구사항을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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