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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정배, "대통령이 결단할 문제" 문 대통령 적극 개입 촉구
[시민일보=이영란 기자] 자유한국당과 바른미래당은 4일 집권당인 더불어민주당과 이른바 ‘개혁입법연대’ 추진에 나선 민주평화당과 정의당을 겨냥, “기생정당”, “구태정치”라고 거칠게 비난했다.
김성태 한국당 대표 권한대행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민주당 2·3중대를 자처하는 정당은 야당의 역할과 지위를 갖고자 하는지 아니면 민주당에 빌붙는 기생정당의 위치를 확고히 하려고 하는지 명확히 답해야 한다”고 비난했다.
정당 이름을 직접 거론하지 않았지만 민주당 2중대와 3중대는 민주당에 ‘개혁입법연대’를 요구하고 있는 평화당과 정의당을 지칭한 것으로 풀이된다.
김관영 바른미래당 원내대표도 같은 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비대위에 참석 “(개혁입법연대는) 눈 가리고 아웅하며 정치공세 뒤에 숨는 구태정치"라고 포문을 열었다.
이어 "국회 내 과반에서 몇 석이 넘으니 뭐든 할 수 있다는 오만한 인식은 국회 관행과 법통과의 원칙을 무시하는 발언"이라며 "국회에서 법안을 통과시키는 힘은 특정 정당 또는 정당의 연합이 다수당일 때 생기는 게 아니라 국민에게 얼마나 필요한지, 또 국민들이 얼마나 원하는지에 따라 생긴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도 "진짜 민생법안, 개혁법안이라면 바른미래당이 앞장서겠다"고 밝혀 반(反)개혁 세력으로 몰리게 될 상황을 경계했다.
한편 천정배 평화당 의원은 "(개혁입법연대는) 문재인 대통령의 결단의 문제"라며 대통령의 적극 개입을 촉구했다.
천 의원은 이날 오전 YTN 라디오 '김호성의 출발! 새아침'에 출연해 "문 대통령이 국회를 다 움직이는 건 아니지만 집권여당 수뇌부와 충분히 논의할 수 있는 상황인 만큼 앞장서서 개혁입법연대를 성사시켜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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