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북구, 청소년 환경동아리와 ‘우리동네 줍깅’ 활동 전개
홍덕표
hongdp@siminilbo.co.kr | 2021-04-29 14:55:37
[시민일보 = 홍덕표 기자] 서울 성북구(구청장 이승로)는 최근 장위 청소년 문화누림센터의 청소년 환경동아리 ‘CTE(Clean The Earth)’와 함께 북서울 꿈의숲에서 동아리 활동인 ‘우리동네 줍깅’을 했다고 29일 밝혔다.
‘줍깅’이란 조깅을 하면서 쓰레기를 줍는 운동을 뜻하는데, ‘이삭 따위를 줍는다’는 뜻의 스웨덴어 ‘plocka upp’과 영어 단어 ‘jogging’을 합성한 ‘플로깅(plogging)’이라는 이름으로 스웨덴 등 북유럽에서 시작됐으며, 우리말로는 ‘줍다’와 ‘조깅’을 합성한 ‘줍깅’ 또는 ‘쓰담달리기’로 번역되어 들어왔다.
줍깅은 특별한 준비물 없이도 환경 보호는 물론 건강까지 챙길 수 있는 좋은 취지로 인해 환경과 기후위기에 대한 관심이 높은 유럽을 중심으로 활발히 전개되고 있으며, 집게 또는 장갑을 착용하고 조깅을 하며 눈에 띄는 쓰레기를 주워 종량제 봉투에 넣고 쓰레기를 분리해 처리하는 것으로 끝을 내는 운동이다.
줍깅은 건강과 환경을 동시에 증진한다는 의미 외에도 봉투와 장비를 들고, 쓰레기를 줍기 위해 앉았다가 일어나는 과정에서 일반적 조깅보다 더 많은 칼로리를 소모하고, 더 많은 근력을 사용한다는 점에서 우수한 운동효과로도 호응을 얻고 있다.
이번 활동은 센터 인근에 위치한 북서울꿈의숲에서 성북구 청소년 환경동아리 ‘CTE’가 사전 환경교육을 받고 스스로 기획한 프로그램으로 청소년 건강증진과 지역환경 정화라는 두가지 목적을 동시에 달성하기 위해 진행되었다.
‘CTE’는 성북구 청소년 5명으로 구성된 자치동아리로 ‘Clean The Earth’라는 의미를 가지고 있으며, 장위 청소년 문화누림센터에서 매월 정기모임을 가지고, 앞으로도 환경운동 프로그램을 기획하여 활동할 계획이다. 현재는 코로나19 방역 상황을 감안하여 5명의 소그룹으로 운영되고 있으나, 추후 동아리를 확대하여 지구의 환경을 청소년이 지키도록 활성화 할 계획이다.
장위 청소년 문화누림센터 김상찬 센터장은 “이번 줍깅 활동은 시작 단계이며, 앞으로 환경동아리 ‘CTE’가 더 깨끗한 지구를 만들기 위한 청소년들의 공감과 실천을 이끌어내는 활동이 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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