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주식형펀드 4개월만에 순유입 전환

온라인뉴스팀

| 2012-05-07 17:55:00

국내 주식형펀드가 4개월만에 순유입됐다. 코스피지수 조정에 따른 저가 매수심리가 확산되면서 환매 수요가 진정된 것으로 보인다.


7일 금융투자협회가 발표한 ‘4월 국내 펀드시장동향 분석’에 따르면 상장지수펀드(ETF)를 제외한 국내 주식형펀드 자금은 599억원 순유입을 기록했다.


해지금액이 1조4766억원에 달했으나, 설정액(1조5365억원)보다 하회하면서 4개월만에 순유출에서 순유입으로 전환됐다.


국내 주식형펀드는 지난 1월 2조7383억원, 2월 1조6908억원, 3월 1조4345억원의 순유출 흐름을 보여왔다.


신동준 금투협 집합투자시장팀장은 “1분기 증시 상승에 따른 차익실현 매물 증가로 환매가 급증했으나, 4월 들어 코스피 2000선 하회로 인한 환매감소 효과로 자금이 순증하는 모습”이라고 설명했다.


전체 펀드 설정액은 전월대비 1조8000억원 증가한 305조3000억원으로 집계됐다. 펀드 설정액에 투자일임 계약금액을 합한 운용규모(AUM)는 1조7000억원 확대된 541조2000억원이었다.


이는 파생상품과 머니마켓펀드(MMF) 등으로 대기성 자금이 유입된 데 따른 것이다. 파생상품 설정액은 주가연계펀드(ELF)에 자금이 6000억원 몰리면서 전월보다 1조원 늘어난 19조3000억원을 기록했다. MMF도 법인 MMF 부동자금이 유입되면서 1조2000억원 확대된 64조원을 나타냈다.


반면 국내 주식형펀드 설정액은 599억원 자금 유입에도 코스피 하락 영향으로 전월대비 1000억원 감소한 67조7000억원을 기록했다. 채권형펀드도 채권가격 상승에 따른 자금 유출로 전월대비 4000억원 줄어든 46조원을 기록했다.


전체 펀드 순자산은 MMF로의 자금 유입으로 전월대비 1조3000억원 증가한 294조4000억원을 나타냈다. AUM 기준으로는 1조2000억원 늘어난 567조2000억원이었다.


업권별 판매현황은 증권사의 경우 MMF와 주식형펀드 판매가 늘면서 전체 판매비중이 전월대비 0.1포인트 증가했다. 반면 은행은 증권사 비중 상승으로 1.2%포인트 줄어들었다. 비중은 30.1%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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