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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찰에 박원순 서울시장이 실종됐다는 신고가 들어온 지난 9일 오후 서울 종로구 가회동에 위치한 서울시장 공관에 폴리스라인이 설치되어 있다.(사진제공=연합뉴스) |
[시민일보 = 전용혁 기자]지난 9일 연락이 두절된 박원순 서울시장이 숨진 채 발견됐다.
경찰에 따르면 9일 오후부터 박 시장의 모습이 마지막으로 포착된 북악산 일대를 수색하던 경찰 기동대원과 소방대원, 인명구조견은 10일 오전 0시1분경 숙정문 인근 성곽 옆 산길에서 박 시장의 시신을 발견했다.
박 시장은 9일 오전 10시44분경 검은 모자를 쓰고 어두운 색 점퍼, 검은 바지, 회색 신발을 착용하고 검은 배낭을 멘 채 종로구 가회동 소재 시장공관에서 나온 것으로 파악됐다.
앞서 박 시장 딸은 9일 오후 5시 17분께 '4∼5시간 전에 아버지가 유언 같은 말을 남기고 집을 나갔는데 전화기가 꺼져 있다'고 112에 신고했다.
박 시장이 택시를 타고 성북구 와룡공원에 왔으며, 오전 10시53분 폐쇄회로(CC)TV에 마지막으로 포착됐다고 경찰은 전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기동대·소방관 등 770여명과 야간 열감지기가 장착된 드론 6대, 수색견 9마리 등을 동원해 이 일대를 집중 수색한 끝에 실종신고 접수 약 7시간 만에 박 시장을 발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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