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기계 사고 발생 시 대처요령

    기고 / 시민일보 / 2021-04-23 10:0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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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해남소방서 송지119안전센터 김영삼

     

     
    5월 본격적인 농사철이 다가오고 있습니다. 평소보다 많은 농기계 사용으로 인해 농기계와 관련된 안전사고 발생 위험 또한 높아지고 있습니다.

     

    특히 농작업 및 농기계 사고는 일반적인 사고보다 신체 손상과 인명 피해가 큰 사고인 경우가 많으며, 그중에서도 농기계에 끼이거나 감기는 사고는 신체 일부 절단 등 심각한 영구 장애가 발생할 가능성이 매우 높습니다.

    하지만 농기계 끼임ㆍ감김 사고는 기본적인 안전조치만으로도 충분히 예방 가능한 안전사고이므로, 주요사고 사례를 통해 사고 원인 및 안전사고 수칙을 이해하여 끼임ㆍ감김 사고를 예방하도록 합시다.

    ①사료 급이기 조작 중 손가락 끼임, ②경운기 농약 분무기 조작 중 손가락 절단, ③콤바인 탈곡 작업 시 이물질 제거 중 손가락 끼임, ④절단기에 바지가 말려들어가 다리 베임 사고위의 사례들은 우리가 농촌에서 생활하면서 흔히 겪을 수 있는 사례들입니다.

    특히나 시기별로는 3월부터 증가하기 시작해 모내기철인 5월까지 꾸준히 증가합니다. 3월은 본격 영농기는 아니지만 겨울동안 세워두었던 농기계를 점검, 정비하는 중요한 시기입니다. 사고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농기계를 정비 시 반드시 전원을 차단하고 시동을 끄도록 합니다. 또한 농기계 회전체 덮개가 손상되었을 때는 혹시 모를 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즉시 교체해야합니다.

    그리고 가장 중요한 사고 발생 시 가장 먼저 119에 신고를 한 후 상처를 소독(생리식염수)하여 주시고 특히 수지 절단이 발생한 경우에는 베타딘 등으로 소독을 하면 색이 침착되어 접합 수술시 관찰이 힘들어질 수 있으니 주의 바랍니다.

    이어 상처부위를 압박하여 출혈을 멈추게 하고 상처 부위는 심장보다 높게 하여 재출혈이 발생하지 않도록 합니다. 절단된 수지는 생리식염수를 묻힌 거즈나 깨끗한 천에 감싼 후 비닐봉지에 밀봉하여 담습니다. 절대 식염수 물에 담그면 안 되는데, 상처가 물에 불게 되면 접합이 어렵기 때문입니다.

    그 상태로 접합가능 병원으로 이송해야 하며 혹시나 응급수술을 할 수 있으니 음식물을 섭취하지 마십시오. 만물이 생동하는 봄입니다. 조금만 더 주의를 기울여 사고를 예방하면 건강하고 풍성한 가을이 기다리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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