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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일보 = 전용혁 기자] 코로나19 확진자가 대구ㆍ경북 지역에서 집중적으로 급증하면서 해당 지역주민들의 불안감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더불어민주당 김부겸 의원이 2일 “신천지의 협조 없이는 감염병을 차단할 수 없다”며 신천지측의 적극적인 협조를 요구했다.
대구를 지역구로 둔 김 의원은 이날 오전 YTN <노영희의 출발 새아침>과의 인터뷰에서 “감염병 예방법에도 나와 있지만 책임을 물을 수 없도록 하고 있기 때문에 지금 중요한 건 그분들은 자꾸 종교의 자유를 운운하는데 그게 문제가 아니다”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그분들이 자꾸 숨기고 거짓말을 함으로써 전국적으로 이 병이 퍼져서 국민 전체가 불안과 공포, 또 경제적인 어려움으로 빠져들고 있다”며 “그래서 이분들이 빨리 협조를 해서 감염을 막아야 하는데 지금 현재 대구만 해도 교육생이라는 이름으로, 또 지파가 다르다는 등의 이유로 약 2000여명의 명단이 누락됐다”고 지적했다.
이어 “이분들이 지금도 어디선가 잠재적으로 전파자의 노릇을 할 수도 있기 때문에 지금 국민들이 왜 협조를 안 하느냐고 이야기하고 있는 것”이라며 “따라서 일반 신도들은 빨리 검진을 받아서 자기가 그런 전파자 노릇을 하는 것을 스스로 막아야 한다”고 경고했다.
또 “총회장을 비롯해서 핵심 인사들이 여기에 계속 협조하지 않는다고 하면 국가는 민ㆍ형사상 책임을 물을 수밖에 없다”며 “그런 부분들은 나중에 조사를 하겠지만 적어도 이 국가적 재난에 있어서 자기 조직 보호라든가 이런 게 앞설 수 없다. 조직을 배신한다는 문제가 아니라 대한민국의 자기 이웃을 위한 최소한의 예의”라고 말했다.
그는 이번 사태에 대한 정부의 대책을 비판하는 목소리에 대해서는 “재난이라는 건 결국 국가경영의 최고책임자인 대통령과 정부, 또 여당이 무한책임을 지도록 돼 있는 구조”라며 “시민들께서 그렇게 회초리를 들지 않더라도 정치하는 한 사람으로서 저희들 모두가 죄인인 것 같아서 제 자신부터가 늘 송구스럽다”고 털어놨다.
그러면서도 “지난 25일 대통령께서 (대구에)오셔서 범정부적인 역량을 투입해 방역, 또 사회경제적 피해에 대해 특별재난구역 이상으로 지원하겠다고 약속을 했고, 또 국회에서 여야 대표들과 합의했고, 추가경정 편성을 해서 돕겠다고 하셨다”며 “불안하고 불편하더라도 이분들이 전문가들이기 때문에 조금만 정부를 믿고 따라야 하고 잘못된 게 있다면 이 상황이 끝나고 난 뒤에 그때 혼을 내셔도 늦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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