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영길 "尹 X파일, 야당 경선서 밝혀질 것“

    정당/국회 / 여영준 기자 / 2021-06-17 11:23: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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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윤 전 총장 측 ”전혀 거리낄 게 없다” 일축

    [시민일보 = 여영준 기자]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이른바 ‘윤석열 X파일’ 관련 17일 “이명박 BBK 문제처럼 야당 경선 과정에서 밝혀질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윤석열 전 검찰총장 측은 “전혀 거리낄 게 없다는 입장”이라고 일축했다.


    송 대표는 이날 중앙일보와의 인터뷰를 통해 최근 윤석열 전 검찰총장에 대한 검증 자료를 모으고 있다는 취지로 말하면서 “윤 전 총장이 쉽게 국민의힘에 입당하지 못할 것이다. 입당하면 당에 기반한 수많은 후보들의 공격으로 야권 내 자체 검증이 이뤄질 것이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국민의힘 후보로 나서는 홍준표, 하태경 이런 분들이 간단한 분들이 아니지 않냐”고 말했다.


    이어 “딜레마적 상황일 것이다. 정권교체 여론이 50%를 넘는다”며 “야당이 자강론으로 흘러 지난 서울시장 선거 때처럼 자체 후보를 정해 버리고 단일화를 요구하면 윤 전 총장이 안철수처럼 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송 대표는 “국민의힘에 들어오면 야당 내부 검증 과정에서 수많은 상처를 입고 탈락할 수 있다. 그렇다고 지금처럼 신비주의로 외곽을 돌며 검증을 회피한 채 측근을 통해 말만 흘리는 건 정직하지 못한 태도”라고 지적했다.


    앞서 송영길 대표는 지난달에도 "대통령이 적당히 되는 게 아니다"라며 "윤우진 사건 등 윤석열의 수많은 파일을 준비하고 있다"고 한 바 있다.


    윤 전 총장 측근인 윤대진 전 검사장의 친형 윤우진 전 용산세무서장의 뇌물수수 무마 의혹을 지칭한 것이다.


    이에 대해 윤 전 총장 측 이동훈 대변인은 "(윤 전 총장은) 전혀 거리낄 게 없다는 입장"이라고 잘라 말했다.


    이 대변인은 전날 CBS라디오에 나와 "(여당의) 공세가 오더라도 본인은 떳떳하다"라며 이같이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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