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에 대한 저주, 분노 깔려 있어”
[시민일보 = 전용혁 기자] 볼턴 전 미국 백악관 안보보좌관의 회고록에 담긴 내용의 진위 여부를 두고 논란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더불어민주당 홍익표 의원이 “미국의 외교안보 정책에 매우 부담을 주는 부적절한 것”이라고 비판했다.
홍 의원은 24일 오전 CBS <김현정의 뉴스쇼>와의 인터뷰에서 “회고록은 기본적으로 자신의 기억을 바탕으로 한다고 하지만 회고록이 사실에 부합하기 위해 다른 사람의 기억과 크로스 체크하면서 기억의 객관성을 높이는 게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또 “그리고 아직 현재 진행 중인 남미관계, 한미관계, 미중관계 등 미국의 여러 가지 외교 안보 전략에 대한 문제를 다 다루고 있는데 핵심은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저주나 분노가 깔려 있는 것 같다”고 설명했다.
그는 “한국과 관련돼서 먼저 볼턴이 가지고 있는 북한 문제에 대한 뿌리 깊은 적대 정책이나 불신이 하나 있고, 또 볼턴이 꾸준하게 일본 아베 정부와 한반도 문제를 일란성 쌍둥이처럼 생각을 공유해왔다는 점을 들 수 있다”며 “그리고 한국 정부, 문재인 대통령에 대한 매우 노골적인 비하, 거의 인종차별에 가까울 정도로 가고 있는데 이것은 접근 국가에 대한 모독적 발언”이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또한 그는 “전체적으로 봤을 때 이 한국의 역할에 대해 굉장히 비하에 가까운 표현들이 있었는데 예를 들면 트럼프 대통령과 문재인 대통령을 어느 순간 비슷하게 보고 있는 것들이 있다”며 “결국 트럼프 대통령이 진정성 있는 게 아니라 자신의 재선을 위해, 어떤 목적을 위해 전략적 고리 없이 마음대로 북한과의 협의를 시도했다는 표현들이 있는데 문재인 대통령에 대해서도 비슷한 표현을 하고 생각을 가지고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어떤 구체적인 사례를 드는 게 아니라 (볼턴 전 보좌관)자기의 주관, 편견에 입각해서 트럼프는 바보짓하고 있고 문재인 대통령은 허무맹랑하게 자기 얘기만 트럼프에게 강요하고 있다는 식의 얘기를 반복해서 하고 있다”며 “고위 참모를 지낸 미국 안보보좌관이 수준 이하의 표현이나 글의 전개를 보이고 있다”고 비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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