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丁 “이 지사 리스크 크다는 건 자타가 알아…후보 단일화 없다”
[시민일보 = 여영준 기자] 더불어민주당 대권주자인 이낙연 전 대표가 지난 주말 충청지역 경선에서 연거푸 완패한 이후 7일 처음 기자들과 만나 “네거티브 선거로 오해받을 일은 저도 캠프도 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낙연 후보는 이날 오전 국회 소통관에서 열린 경제부흥 비전 발표 기자회견에서 “다른 정책과 메시지도 미래지향적에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대전·충남은 물론 세종·충북에서도 이재명 후보에 과반을 내어준 다음날인 전날 이낙연 후보는 예정됐던 공식 일정을 모두 취소한 바 있다.
그는 “지금부터 저의 정책적 고민은 양극화 해소에 집중하겠다. 제가 이미 제시한 국가비전, 내삶을 지켜주는 나라, 그것을 위한 정책 신복지와 중산층 경제도, 사실 양극화 해소를 위한 것”이라며 “양극화 해소를 위해 무엇이든 하겠다. 검은 고양이든 흰 고양이든 쓰겠다. 진보적 정책이든 보수적 정책이든 활용하겠다. 경쟁 후보 정책도 과감히 받아들이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국민과 국가 미래를 위해 저희가 해야할 가장 중요한 일은 정권 재창출이라고 믿는다”며 “그러나 지금 상태론 정권재창출을 낙관하기 어렵다. 정권재창출을 위해선 많은 결단이 필요하다. 우선 후보들과 당 지도부 결단도 필요하다. 저부터 비장한 각오로 임하겠다. 당원과 지지자들께서도 함께 해주시기 바란다”고 말했다.
이는 우회적으로 이재명 리스크를 지적한 것으로 해석된다.
정세균 전 국무총리도 이날 유튜브 '정세균TV'에서 ‘이재명 경기도지사는 리스크가 큰 후보라는 시각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느냐’는 질문에는 "이 지사의 리스크가 크다는 것은 자타가 알고 있지 않나. 저도 같은 생각이다"라고 답했다.
지난 주말 진행된 충청권 경선 결과에 대해선 "충남에서 더 좋은 결과를 기대했는데 실망을 좀 했다"며 "1차 슈퍼위크는 선거인단이 대거 참여하는데, 그들의 표심은 어떨지 긴장한 가운데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고 말했다.
충청권 경선 이후 전략을 수정할 계획이 있는지를 묻자 "따로 전략을 수정할 것은 없다"면서도 "다만 12일이나 격리되면서 당원들이나 각 지역위원회와 소통이 부진했기 때문에 그런 부분을 좀 더 강화할 것"이라고 답했다.
특히 정 전 총리는 이낙연 전 대표와의 단일화 가능성에 대해 "그런 가능성은 없다고 여러 번 말씀드렸다"고 거듭 일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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