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군 빼고 각 군 ‘문 정부의 군 최고 사령관’ 모두 尹 캠프 집결
[시민일보 = 여영준 기자] 윤건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2일 문재인 정부에서 군 최고위 지휘관을 지내고 윤석열 대선 예비후보 캠프에 합류한 예비역 장성들을 겨냥해 “별값이 똥값”이라고 비난했다.
문재인 정부 청와대에서 국정기획상황실장을 지낸 윤 의원은 이날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정치적 신의나 이런 진지한 얘기는 다 접어두더라도 별까지 다신 분들이 하는 모습들이 참 쪽팔린다는 생각이 든다”며 이렇게 말했다.
윤 의원은 “민주당 정부에서 과실이란 과실은 다 따먹었던 분들이 정치적 선택을 했다고 한다면 장군답지 못한 것”이라며 “정치적 소신이 진보개혁 정부와 맞지 않았다면 진즉 밝히고 행동하는 것이 참다운 군인 정신 아니었을까”라고 비판했다. 그는 ‘쪽팔리다’라는 표현이 방송 용어로 적절하지 않다는 진행자의 지적에는 “‘부끄럽다’라고 정정하겠다”고 답했다.
윤 후보 캠프에는 문재인 정부 초대 육·공군참모총장을 지낸 김용우·이왕근 예비역 대장이 합류했다. 특히 김용우 전 육군참모총장은 호남출신 기용이란 점에서 문재인 정부의 군 인사 상징 같은 존재로 평가받고 있으나 윤 후보 캠프에 참가해 이목을 끌었다.
또 문재인 정부에서 연합사 부사령관을 지낸 최병혁 대장(예비역)과 해병대 사령관을 지낸 전진구 중장(예비역)이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예비 후보 지지를 선언하며 윤석열 캠프에 안보특보 자격으로 합류할 것으로 알려졌다.
해군만 빼고 각 군에서 '문 대통령의 최고 사령관'이 모두 윤석열 캠프에 집결한 형국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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