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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택용 소방시설이라고 들어 본 적이 있을 거다. 주택용 소방시설은 아파트를 제외한 단독·다가구·연립·다세대 등 주택 화재로 인한 인명·재산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설치하는 시설이다. 소화기와 단독경보형 감지기를 말한다.
소방청 통계에 따르면 최근 5년간(2016~2020년) 전국 화재 건수는 20만8597건이다. 이 중 주택 화재는 3만9062건(약 19%)로 나타났다.
반면 전체 화재 사망자 가운데 주택 화재 사망자 수는 42.5%로 많은 비율을 차지하고 있다.
이 때문에 2012년 2월 ‘소방시설 설치·유지 및 안전관리에 관리에 관한 법률 제8조’를 개정해 신규주택에 소화기와 단독경보형 감지기인 기초소방시설 설치를 의무화했다.
기존 주택(법령 개정 전 완공주택)에도 2017년 2월까지 소화기를 세대·층별 1개 이상 잘 보이는 곳에 비치하고 단독경보형 감지기를 침실, 거실, 주방 등 구획된 실마다 1개 이상 설치하도록 규정했다.
법률이 시행된 이후 단독경보형 감지기 설치율은 연평균 약 8%p씩 증가했다. 하지만 전국 설치율은 56%에 머무르고 있는 실정이다.
이에 소방청은 우리나라가 초고령 사회에 진입할 거로 예상되는 2025년까지 단독경보형 감지기 설치율을 80% 이상 달성하기 위해 ‘화재경보기 2580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다.
소방서는 주택용 소방시설 원스톱 지원센터를 운영하며 주택용 소방시설에 관한 각종 문의와 정보를 안내하고 시민의 소방시설 구매와 설치 시 편의를 제공하고 있다. 또 매달 유관기관과 합동으로 주택용 소방시설 설치하기 캠페인 등 다양한 홍보를 지속하고 있다.
소화기와 단독경보형 감지기는 우리가 살고 있는 주변 대형 마트나 온라인 쇼핑몰을 통해 쉽게 구입 할 수 있다. 단독경보형 감지기는 건전지로 작동돼 전기배선이 따로 없고 쉽게 설치가 가능하다.
주택용 소방시설 설치는 선택이 아닌 필수다. 주택용 소방시설을 설치해 화재 피해를 줄이고 안전한 대한민국을 만들기 위해 관심을 갖고 동참했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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