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재 없는 안전한 추석 되세요

    기고 / 시민일보 / 2021-09-02 19:42: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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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 도봉소방서 이상일
     
    올해는 코로나19 사태로 4단계까지 격상되고 연일 1000명 이상의 확진자가 나오고 있는 심각한 상황이라 지난 추석과 마찬가지로 고향방문 자제를 권고할 것으로 예상돼 온 가족이 모이기는 힘들겠지만 가족을 생각하는 마음은 여전할 것이다.

    연중 내내 '주택용 소방시설'의 중요성을 홍보하고 있지만, 이번 추석 명절에도 역시 이에 대해 말하지 않을 수 없다.

    주택용 소방시설이란 화재를 초기에 진압할 수 있는 '소화기'와 경보를 울려 대피토록 하는 '단독경보형 감지기'를 말한다.

    소화기는 화재 초기에 소방차 한 대의 역할을 할 수 있고, 단독경보형 감지기는 화재 초기에 신속하게 대피할 수 있도록 한다.

    지난 7월 중순경 쌍문동에 있는 음식점 주방덕트에서 화재가 났었다.

    자칫 큰 화재로 이어질 뻔 했던 화재는 관계자가 소화기로 초기 진화를 한 덕에 인명 및 재산피해를 막을 수 있었다.

    위 사례와 같이 도봉구에서도 주택용 소방시설을 활용해 화재피해를 줄인 사례가 증가하고 있다.

    이처럼 주택용 소방시설의 중요성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다.

    대형 빌딩이나 아파트 등에는 법정 소방시설이 설치돼 있고 소방안전 관리자가 관리하고 있지만 아직도 단독주택이나 소규모 건축물에는 소방시설이 없는 경우가 많다.

    2017년 2월부터 주택용 소방시설 설치가 법적으로 의무화 됐다.

    소화기는 가구별, 층별 1개 이상이며, 단독경보형 감지기는 구획된 실마다 1개 이상 설치하도록 규정하고 있기에 일반 주택에서도 선택이 아닌 필수가 됐다.

    이번 추석 연휴가 오기 전에 주택용 소방시설을 친인척과 지인들에게 선물해 화재로부터 가족은 물론 이웃까지 지킬 수 있는 '화재 없는 안전한 추석'이 될 수 있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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