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국민의당, 합당 가능할까?

    정당/국회 / 여영준 기자 / 2021-04-14 14:35: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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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힘, 중진들 “통합이 자강”…지도부 “개별 입당 바람직”
    국당 “개별 입당은 불가”…안철수 “당원 의견 수렴 중”

    [시민일보 = 이영란 기자] 국민의힘 중진 의원들이 야권 통합의 필요성을 강조하며 국민의당과 합당을 촉구하고 나서 귀추가 주목된다.


    14일 국민의힘 중진 의원들은 당 쇄신 방향과 국민의당과의 통합, 일본의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출 관련 등 현안에 대해 논의하는 당 중진연석회의에서 이 같은 견해를 나눴다.


    이 자리에서 정진석 의원은 "최근에 자강을 먼저 해야 하는지, 통합을 먼저 해야 하는지 논란이 있는데 저는 통합이 곧 자강이라고 생각한다"며 "더 큰 제1야당을 만들고 더 단단해진 야권 세력을 구축하는 게 어떻게 자강이 아닐 수 있냐"고 반문했다.


    그러면서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도 이런 국민의 엄중한 뜻 받아들이고 진지한 자세로 통합 논의에 임해주실 것을 믿어 의심치 않는다"고 덧붙였다.


    박진 의원도 "야권 통합은 국민의 지상 명령"이라며 "야권 통합 없이 정권교체가 될 수 없다는 것이 국민의 생각이고 우리 당의 생각"이라고 말했다.


    앞서 주호영 당대표 권한대행은 전날 기자들과 만나 “국민의당의 시간계획표를 확인한 다음 16일 당 의원총회에서 합당 논의를 진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런 가운데 권은희 국민의당 원내대표는 국민의힘 일각에서 당대당 통합보다는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의 개별입당 주장이 제기된 데 대해 "개별 입당은 불가능하다"라고 선을 그었다.


    권 원내대표는 이날 CBS라디오 인터뷰에서 "합당이나 야권 통합은 개개인들의 의원을 통해 이루어지는 게 아니라 국민의당이 표방하고 있는 중도 그리고 실용, 이 가치에 대한 흡수와 통합"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개별 입당은 그러한 가치에 대한 통합에 대한 의지가 전혀 없는 것"이라며 "불가한 방식"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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