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동구, 빈곤 위기가구 복지실태 파악·지원

    복지 / 이대우 기자 / 2020-06-16 15:33:30
    • 카카오톡 보내기
    성내2동 취약계층 300가구 27항목 조사
    긴급지원사업등 공적지원 검토··· 민간자원 연계도
    [시민일보 = 이대우 기자] 서울 강동구(구청장 이정훈)가 오는 30일까지 코로나19 발생 전·후로 생긴 복지취약계층의 생활환경 변화 및 문제점, 복지욕구 등의 파악을 위한 실태조사에 들어간다.

    16일 구에 따르면 올 1~5월 강동구 복지서비스 신청 현황을 살펴보면 코로나19가 발생하기 전인 지난해에 비해 기초생활보장 45%, 차상위신청 188%로 신청 건수가 증가하고 있는 추세로, 코로나19가 장기화됨에 따라 직장을 잃고 빈곤에 내몰리는 가구가 증가하고 있다.

    우선 구는 성내2동에 거주하는 ▲차상위계층 ▲1인 가구 ▲홀몸노인 ▲취약계층 아동양육가구 ▲다문화, 장애인 가구 등 300가구를 대상으로, 코로나 전·후의 경제활동, 사회적 돌봄, 정신건강 등 8개 분야 27개 항목에 대해 1차 복지실태 조사를 실시한다.

    실태조사는 성내2동 복지플래너, 방문간호사, 성내종합사회복지관 종사자 등 민·관이 협력하여 조사를 진행하며 전화를 통한 비대면 조사를 원칙으로 한다. 방문 조사가 필요한 경우 마스크 착용, 거리두기 등 개인예방수칙을 준수하여 실시한다.

    조사 결과는 ‘강동구 민생복지 TF 추진단’과 공유하여 복지정책 개발의 기초 자료로 활용할 예정이다.

    실태조사 시 발굴한 위기가구에 대해서는 기초생활보장제도, 긴급지원사업 등 공적 지원을 우선 검토하고 맞춤형 통합서비스를 지원하거나, 민간서비스를 연계해 방문 상담 및 후원 물품 등을 지원할 계획이다.

    이정훈 구청장은 “코로나19로 인해 새로운 형태의 빈곤가구가 나타나고 있다”며 “이번 실태조사를 통해 생생한 현장의 목소리를 듣고 취약계층을 위한 지원 방안에 대해 다각적으로 고민해 정책에 반영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구는 코로나19 위기에 처한 취약계층을 보호하고 민생대책을 마련하기 위해 단장인 부구청장과 지역 내 복지관, 복지전문가, 봉사단체, 복지부서 등 민·관 협력 단원으로 구성된 ‘강동구 민생복지 TF 추진단’을 구성해 이달부터 코로나19 위기 상황이 해소될 때까지 운영할 예정이다.

     

    [ⓒ 시민일보.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뉴스댓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