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에 대한 걱정과 불안으로 만들어진 사나운 겨울바람으로 시작된 2021년은 어느 때보다 몸과 마음이 추운 겨울을 만들어낸 듯싶다. 누구도 예상치 못했던 코로나19는 우리들의 일상을 크게 변화시켰다. 코로나19로 인해 실내생활이 많아진 올겨울, 좀 더 안락하고 따뜻한 시간을 보내기 위해 난방용품 사용빈도 또한 더욱 증가될 것으로 예상된다. 고드름제거나 동파로 인한 생활안전출동이 잦아지는 이맘때는 추위를 이겨내기 위해 난방용품 사용 빈도가 급격히 높아져 이로 인한 화재도 빈번하게 발생된다. 이에 소방서에서도 ‘겨울철 소방안전대책’ 등 시민들이 안전한 겨울을 보낼 수 있도록 온 힘을 쏟고 있으며, 긴장의 끈을 놓지 않고 있다.
겨울철에는 화재가 급증하고 화재피해 역시 많이 발생한다. 특히 전기히터, 전기장판, 화목보일러 등 난방용품으로 인한 화재가 많이 발생하기 때문에 각별한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요즘은 코로나19로 인해 모임 등 바깥 외출이 자제 및 금지되고 있어 집 안에서 보내는 시간이 많아지기도 하여 겨울용품 사용으로 인한 화재위험이 높아졌다 할 수 있다.
전기히터, 전기장판, 화목보일러를 일컬어 <3대 겨울용품>이라고 하는데, 그 위험성 때문에 사용함에 있어서 안전수칙을 꼭 지켜야한다.
전기히터는 안전인증(KC마크)을 받은 제품인지 확인하여 사용하여야 하고, 주위에 불이 붙을만한 물건은 사전에 제거한 후 충분한 공간을 확보하여 사용해야 한다. 특히, 커튼 등 불에 쉽게 탈 수 있는 물질이 없어야 안전하다.
전기장판 역시 KC 마크가 있는 것으로 사용하고, 사용 시에 불이 잘 붙을 수 있는 재질이 아닌 얇은 이불을 깔고 사용하여야 한다. 전기장판은 특히 보관 시 주의를 해야하는데, 동그랗게 돌돌 말아서 보관하여야 안전하다. 접어서 보관하면 전열선이 접혀 끊어질 수 있고 이는 화재의 위험이 되기 때문이다.
화목보일러는 가연물과 2m 이상 떨어진 장소에 보관하여야 하고, 인근에 반드시 소화기를 비치하여야 화재 시 초기 대응을 할 수 있다. 연료는 너무 많이 넣지 않고 연통 청소는 3개월에 한번씩 해줘야 한다. 보일러의 기계적인 결함도 화재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으니 관리함에 있어서 소홀히 해서는 안된다.
마지막으로, 모든 전기용품은 사용 후 반드시 전원을 차단하여야 하고, 문어발식 콘센트 사용은 지양하는 등 기본적인 난방용품 사용수칙도 잘 지켜야 한다. 또한, 각 가정에 주택용 소방시설(소화기, 단독경보형감지기)을 설치하는 것도 화재피해를 줄일 수 있는 방법이다.
‘화재가 설마 나에게 일어나겠어?’라는 생각은 버리고 나의 생명과 재산, 더 나아가 이웃까지 지킬 수 있도록 조금 더 관심을 가지고 화재예방에 힘쓰는 겨울이 되었으면 하는 바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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