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뱃불에 대한 생각! 이제 바꾸어 봅시다.

    기고 / 시민일보 / 2021-10-27 17:07: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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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남 양산소방서 현장대응단 이영기

    지금까지 코로나19 극복을 위해 우리는 정부의 감염예방정책에 따라 각종 모임과 행사 등을 자제하며, 나름대로 위기를 잘 극복하고 있다. 조만간 정부의 완화된(위드 코로나)정책으로 지금까지 참고 견뎌왔던 생활의 욕구들이 어느 정도 해소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러한 사회적 분위기는 많은 야외활동 기회를 제공해 줄 것이고 이를 즐기기 위해 사람들이 산과 들로 쏟아져 나올 것이다. 이러한 분위기속에서 우리가 조심하고 경계해야 하는 것이 있다. 바로 부주의 화재이다.

    최근 화재통계에 따르면 전국적으로 5년 동안 발생하는 화재 중 가을과 겨울에 발생하는 화재가 총 52%를 차지하고 있으며, 그 중에 부주의 화재가 47%를 차지하고 있다.

    여기서 부주의 화재 중에 담뱃불화재에 대해 얘기해보고자 한다. 부주의 화재란 음식물 조리 중, 가연물 근접방치, 담배꽁초, 불장난 등으로 분류하며 그 중에 담뱃불 화재는 38%나 된다. 실제 화재가 발생했으나 피해가 없거나, 즉소화재 중 화재로 분류되지 않는 화재까지 포함하면 이보다 훨씬 높은 수치일 것이다. 담뱃불화재는 산불화재의 주원인이기도 하며, 주택, 공장, 상가, 축사화재 등 화재원인이기도 하다.

    몇 가지 사례들을 들어보면, 불을 끄지 않은 상태로 버린 담배꽁초가 낙엽에 착화되어 주택을 전소시킨 화재, 상가건물 흡연 장소의 담배꽁초 불씨가 바람에 날려 인근 재활용쓰레기에 착화되어 상가벽을 태운 화재, 상가 에어컨 실외기실이 담배꽁초로 인해 전소된 화재, 성묘객들에 의한 담배꽁초 산불, 운전 중인 차량에서 던진 담배꽁초로 인한 산불 및 차량화재 등 다양하고도 특이한 부주의화재가 우리주위에서 많이 발생하고 있다.

    이러한 화재의 원인은 무심코 버린 담배꽁초의 불씨로 인해 발화된 화재이다. 대부분의 담배꽁초 불씨는 작은 열량을 가지고 쉽게 꺼질 것으로 생각하여 쉽게 버리는 경우가 다반사이다. 하지만 이러한 작은 불씨도 열축적(보온)에 좋은 환경과, 충분한 공기, 가연물(타기 쉬운 물질) 존재 등 화재발생의 중요한 요소가 있으면 어떤 곳이든 큰불로 확대된다. 설마 하는 방심은 대형 화재를 만들 수 있는 것이다.

    이러한 담뱃불 화재를 예방하기 위해 우리가 할 수 있는 일은 어떤 것들이 있을까?

    첫째, 담뱃불로 인해 자신의 집과 가족이 위험에 처할 수 있다는 생각을 가지고 항상 담뱃불의 위험성에 대한 경각심을 가져야 할 것이다.

    둘째, 담배를 피우고 난 불씨는 반드시 물이나 수분을 함유한 물질로 반드시 소화를 하고 버려야 한다. 참고로 최근 비영리업체에서 담배꽁초 무단투기 근절캠페인의 일환으로 “시가랩(cigarap)”이라는 불연재 종이에 담배꽁초를 싸서 버리는 캠페인으로 담뱃불화재에 확실히 도움이 될 것으로 보여진다.

    셋째, 일부 흡연자들은 습관적으로 담배를 피우고 담뱃불을 터는 경우가 있다. 이러한 경우 불씨가 바람에 날려서 자기가 원치 않은 방향으로 떨어져 의도하지 않은 화재가 발생하는 경우가 있다. 따라서 담뱃불을 터는 행위는 반드시 금기시하기 바란다.

    이러한 잘못된 흡연습관과 생각은 버리고, 화재위험성을 먼저 생각하는 흡연습관을 가지도록 노력해 보는 것도 우리가 할 수 있는 일이 아닐까 생각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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