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성특례시, 시민이 정책 과정에 참여하는 ‘협치행정’ 본격화

    경인권 / 송윤근 기자 / 2026-08-27 09:5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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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민협치 동행기획단서 시민사회 활동가들과 제도화 방안 논의
    10월 ‘화성동행기구’ 출범 추진… 2027년부터 주요 현안 공론화·숙의

     

     

    ▲ 정명근 화성특례시장이 26일 화성시 시민협치 동행기획단 회의’에서 시민사회 활동가의 의견을 듣고 있다 /사진제공=화성특례시
    [화성=송윤근 기자] 경기 화성특례시가 시민사회와 함께 정책을 만들고 실행 결과를 점검하는 시민협치 체계 구축에 속도를 내고 있다.

     

    시는 26일 봉담읍 주민자치센터 자치누리홀에서 ‘화성시 시민협치 동행기획단 회의’를 열고 시민사회 활동가들과 협치행정의 구체적인 운영 방향과 제도화 방안을 논의했다.

     

    이날 자리에는 강석찬 화성시민재생에너지발전협동조합 이사장과 오세욱 화성민주시민교육네트워크 상임대표를 비롯해 시민사회 활동가 20여 명이 참석했다. 참석자들은 시민사회의 활동 경험과 현장 전문성을 행정의 정책 과정에 어떻게 연결할 것인지 의견을 나눴다.

     

    화성특례시는 지난 6월부터 ‘모두의 가치를 실현하는 시민협치 <동행>’을 중심으로 시민사회 및 전문가들과 협치 모델 마련을 위한 논의를 이어오고 있다. 이번 회의 역시 시민이 정책의 구상 단계부터 실행과 이행 점검까지 참여할 수 있는 구조를 구체화하기 위한 과정이다.

     

    시민협치의 제도적 기반을 마련하기 위한 후속 계획도 추진된다. 시는 오는 10월 시민 참여를 제도화하는 민관협력기구인 ‘(가칭)화성동행기구’ 출범을 추진하고 있으며, 시민사회 의견 수렴과 조례 제·개정을 통해 기구의 역할과 권한을 구체화할 계획이다.

     

    또 2027년 상반기부터 시민과 함께 공통 의제를 발굴하고 주요 시정 현안과 숙원사업을 대상으로 공론화와 숙의 과정을 운영한다는 계획도 세웠다. 시민의 의견을 정책에 반영하는 데 그치지 않고, 지역의 주요 현안을 함께 논의하고 해결 방안을 찾아가는 참여 구조를 확대한다는 구상이다.

     

    시는 이번 동행기획단 회의에서 제시된 의견을 향후 시민협치 체계 설계에 반영하고, 시민사회단체가 가진 분야별 경험과 전문성이 실제 정책 과정에서 활용될 수 있도록 제도적 장치를 마련할 방침이다.

     

    정명근 화성특례시장은 “시민의 목소리를 듣는 데 그치는 것이 아니라 시민의 목소리가 정책으로 이어지고, 행정과 시민사회가 함께 묻고 논의하며 해법을 찾아가는 화성특례시만의 새로운 협치 모델을 만들어 가겠다”며 “협치가 선언이나 일회성 의견 수렴에 머물지 않도록 전담 행정조직 설치와 관련 조례 제정 등을 통해 실질적으로 작동할 수 있는 제도적 기반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이번 논의는 시민을 행정의 단순한 의견 제시자가 아닌 정책 과정의 참여 주체로 연결하는 제도적 기반을 마련한다는 점에서 향후 화성특례시의 시민참여 행정이 어떤 방식으로 구체화될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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