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성특례시, 스마트폰 대신 문화·예술·스포츠…‘폰 프리 스쿨’ 지역 연계

    경인권 / 송윤근 기자 / 2026-08-27 09:50:10
    • 카카오톡 보내기
    7개 이음터·인재육성재단 교육자원 활용해 학생들의 학교 밖 배움 확대


     

    ▲ 정명근 화성특례시장이 26일 장안대학교에서 열린 화성오산 폰 프리 스쿨 정책설명회에서 축사하고 있다 /사진제공=화성특례시
    [화성=송윤근 기자] 경기 화성특례시가 학생들의 스마트폰 사용을 줄이는 데서 그치지 않고 지역의 교육·문화 자원을 활용해 빈 시간을 새로운 배움과 체험으로 연결하는 ‘폰 프리 스쿨’ 지원에 나선다.

     

    시는 26일 장안대학교에서 열린 ‘화성오산 폰 프리 스쿨 정책설명회’와 선포식에 정명근 시장이 참석했다고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안민석 경기도교육감과 학생, 학부모, 교원 등 약 600명이 참여했다.

     

    폰 프리 스쿨은 교육활동과 직접 관련이 없는 스마트폰 사용을 줄이고, 그 시간을 독서(Reading), 예술문화(Art), 스포츠(Sports) 활동으로 전환하는 경기도교육청 정책이다. 화성시는 학교 안에서 시작되는 스마트폰 사용문화 변화가 지역의 다양한 교육활동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지원체계를 마련한다는 방침이다.

     

    화성에는 198개 학교에 13만여 명의 학생이 재학하고 있으며, 시는 올해 교육지원 분야에 약 892억 원을 편성해 학교 환경 개선과 무상급식, 통학버스, 교육과정, 학생자치 및 동아리 활동 등을 지원하고 있다.

     

    이번 정책에는 기존 교육 기반을 적극 활용한다. 7개 이음터가 제공하는 문화예술과 놀이, ICT, 인공지능(AI), 생태환경 프로그램을 비롯해 화성시인재육성재단의 진로·진학, 디지털·영재교육 등을 학생들의 활동과 연계할 계획이다.

     

    문화예술 분야에서는 이미 지역 학교를 대상으로 한 프로그램도 운영되고 있다. 화성시인재육성재단은 올해 ‘예술탐구공연 사업’을 통해 관내 140개교를 대상으로 11월까지 모두 235회의 공연을 추진하고 있다. 5개 예술 분야에서 54개 전문 공연팀이 참여해 학교 현장으로 직접 찾아가는 방식이다. 스마트폰을 대신할 수 있는 문화예술 체험 기회를 학교 교육과정 안에서 제공한다는 점에서 지역 기반 ‘폰 프리 스쿨’의 활용 자원으로 연결할 수 있다.

     

    폰 프리 스쿨은 안민석 경기도교육감이 지난 7월 취임 첫날 제1호 결재로 추진한 정책이기도 하다. 당시 경기도교육청은 학교의 일방적인 결정이 아니라 학생과 학부모, 교원이 함께 논의해 자율적으로 추진하는 방향을 제시했다.

     

    화성특례시는 앞으로 경기도교육청과 지역 교육기관 간 협력을 바탕으로 학생들이 스마트폰을 사용하지 않는 시간을 독서와 문화예술, 체육 등 다양한 활동으로 경험할 수 있도록 지역 자원 연계에 힘쓸 예정이다.

     

    정명근 화성특례시장은 “폰 프리 스쿨은 스마트폰 사용시간을 줄이는 것만이 목적이 아니라 그 시간을 학생들의 성장에 도움이 되는 활동으로 전환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학교와 지역사회가 함께 교육환경을 만들어갈 수 있도록 경기도교육청과 지역 교육자원의 연계를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 시민일보.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