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지율 역전당한 이재명, '세번째 죽음' 악재까지

    정당/국회 / 이영란 기자 / 2022-01-13 09:48: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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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변호사비 대납 의혹’ 최초 제보자 숨진 채 발견

    [시민일보 = 이영란 기자] 신년 여론 조사에서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를 상대로 지지율 우위를 점했던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다시 윤 후보에게 지지율 역전을 허용했다.


    여기에 이 후보의 '변호사비 대납 의혹'을 최초로 제기했던 이병철 변호사가 숨진 채 발견되는 사건으로 야권이 총공세에 나서는 등 악재까지 겹쳤다.


    국민의힘 김기현 원내대표는 13일 이재명 후보의 '변호사비 대납 의혹'을 최초로 제보했던 이 변호사가 숨진 채 발견된 것과 관련해 "죽음에 대한 도의적 책임은 이 후보가 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 원내대표는 이날 YTN 라디오에서 "원인을 떠나서 (이모 씨가) 심리적 압박을 엄청 받았을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김 원내대표는 "스스로 목숨을 끊었는지, 타의에 의한 것인지, 지병인지 잘 모르겠지만 일단 건강했다고 하다"며 "언론 보도에 따르면 며칠 전에 식사도 했다고 한다. 유족도 그렇게 밝히지 않았나. 그런데 갑자기 돌아가셨다"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유족 측 말을 들어보면 계속 민주당과 이 후보 측에서 압박했다고 이야기를 하지 않느냐"며 "권력에 의해 압박을 받은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전날 민주당 선대위 공보단 권혁기 부단장이 "(이씨 사망과) 관련한 정쟁성 주장을 담은 기사가 너무 많이 보도됐다"고 한 데 대해서는 "부끄러운 줄 모른다고 생각한다. 죄송한 마음조차 표현하지 않으면서 거꾸로 뒤집어씌운다"고 비판했다.


    김 원내대표는 특히 "대장동 비리 관련해 (검찰이) 몸통을 숨겨주는 은폐 수사를 한다"며 "범죄 단체를 수사하면 두목을 잡아야지, 행동 대장을 잡아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그는 "대장동 사건도 제일 말단 실행범 몇 명을 건드려서 수사했다고 하는 것"이라며 "검찰에 대한 불신을 불러일으킨 주범은 김오수 검찰총장"이라고 지적했다.


    김 원내대표는 의원들과 함께 대장동 개발 특혜 의혹 연루자들의 사망, 수사 부진 등에 대해 항의하기 위해 전날 서울 서초구 대검찰청을 항의 방문했다. 김오수 총장 면담을 요구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그는 "대장동 비리 관련해 30% 꼬리만 건드려 몸통을 숨겨주는 은폐수사를 하고 있고 정진상씨는 공소시효가 한 달도 안 남았는데 소환도 안 하니 검찰청에 가서 체포영장이라도 발부하라고 요구했다"며 "김오수는 기어코 꽁꽁 숨어서 밀실서 안나오더라"고 했다.


    이어 "검찰에 대한 불신을 불러일으킨 주범이 김오수인데, 문까지 잠궈놓고 경호원까지 동원해 막더라. 제가 체포를 당했다"고 항변했다.


    국민의당도 가세했다.


    안혜진 중앙선대위 대변인은 전날 논평을 통해 "아수라 영화보다 더 영화같은 현실에 분노한다"라며 "어디가 끝인지 모를 이재명 후보의 진면목은 언제쯤 드러날 것인가"라고 철저한 수사를 촉구했다.


    안 대변인은 "이 후보 관련 의혹 제보자나 관계자들의 사망 소식은 벌써 세명째다. 연이어지는 이 후보 관련자들의 사망 소식에 목덜미가 서늘해지고 소름이 돋을 정도"라고 했다.


    이어 "이 후보와 연루된 사건 관계자는 죽음으로 떠밀려 가는데, 정작 이 후보는 아무것도 모른다며 가증스런 미소만 띠고 공수표만 남발하고 있다"라며 "검찰과 공수처가 일관된 방관으로 정권의 비호로 얼룩진 비리와 부패를 덮어둔다 해도 점점 진동하는 악취로 모든 것이 드러나 머지않아 치욕을 겪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정의당도 브리핑을 통해 제보자 사망에 대한 의구심을 제기했다.


    장혜영 선대위 수석대변인은 "이재명 후보를 둘러싼 의혹에 관련된 인물들의 갑작스런 죽음만 벌써 세 번째"라며 "우연의 연속이라고 보기에는 참으로 오싹하고 섬뜩한 우연"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검찰이 이재명 후보의 변호사비 대납 의혹 수사에 착수한 것이 지난해 10월 12일이지만 어느 것 하나 제대로 밝혀진 것 없이 중요 제보자의 갑작스런 사망 소식만 들려왔다"며 검찰에 진실 규명을 촉구했다.


    이번에 숨진 채 발견된 이씨는 지난 2018년 이 후보의 공직선거법 위반 사건을 맡았던 검사 출신 A변호사가 수임료 명목으로 현금 3억원과 3년 후에 팔 수 있는 상장사 주식 20억여원을 받았다는 사실을 입증할 녹취록이 있다고 최초로 제보한 인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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