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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 = 창바우마을 제공] |
경북 포항시 장기면에 위치한 창바우마을이 어촌체험휴양마을 가운데 최초로 서울 광장시장에 팝업스토어를 열고 수도권 소비자들과 만난다. 이번 행사는 9월 5일부터 14일까지 단 10일간 광장시장 내 팝업스토어 전문 공간인 ‘365일장’에서 진행된다.
창바우마을은 약 70여 명의 마을 주민이 설립한 마을기업을 운영하며, 자연산 돌미역, 성게, 뿔소라, 산딸기 등 지역 특산물을 직접 생산하는 곳이다. 또한 펜션과 캠핑장, 체험 프로그램 등 다양한 관광·체험 기반을 갖추고 있으며, 2024년 해양수산부 어촌체험휴양마을 고도화사업 대상지로 선정되고 전국어촌체험마을대회에서 수상하는 등 대외적으로도 우수성을 인정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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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 = 창바우마을 제공] |
이번 팝업스토어의 주력 상품은 ‘미역국 밀키트’다. 마을 해녀가 직접 채취한 100% 자연산 돌미역으로 만들었으며, 유명 셰프와의 협업을 통해 맛과 품질을 높였다. 2024년 첫 출시 이후 와디즈 펀딩을 성공적으로 마치고 쿠팡, 스마트스토어 등 온라인 유통 채널을 통해 꾸준히 판매되고 있는 인기 상품이다.
성게 톳밥, 뿔소라 무침, 산딸기 에이드 등 창바우마을의 신선한 특산물로 만든 다양한 메뉴도 현장에서 맛볼 수 있다. 특히 외국인 고객들에게는 성게 미역국이나 뿔소라 무침이 다소 낯선 음식이었지만, 직접 시식 후에는 “바다 향이 깊다”, “색다르지만 맛있다”는 호평을 쏟아냈다. 일부는 기념품으로 자연산 돌미역을 구입해 가며 한국의 바다 먹거리에 대한 관심을 드러냈다.
최근 K-팝, K-드라마 등 한류 콘텐츠가 전 세계적으로 각광받고 있는 가운데, 창바우마을의 특산품은 ‘K-씨푸드(K-Seafood)’라는 이름으로 글로벌 시장에서 성장할 가능성을 보여주고 있다. 단순한 먹거리를 넘어, 한국 어촌의 삶과 문화가 녹아든 건강한 식품으로 세계인의 식탁에 오를 준비를 하고 있는 것이다.
김태섭 창바우마을 운영위원장은 “창바우마을의 팝업스토어가 단순한 판매 행사를 넘어, 한국 어촌의 정성과 전통을 알리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며 “K-콘텐츠와 더불어 우리 어촌이 준비하는 K-씨푸드가 더 나은 미래의 가능성을 열어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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