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민일보 = 전용혁 기자] 김종인 전 국민의힘 총괄선대위원장이 최근 윤석열 대선 후보와의 결별과 관련, “총괄선대위원장이라고 명칭만 해 놓고 당의 인사 문제 등 나한테 전달이 안 됐다”고 밝혔다.
김 전 위원장은 6일 오전 MBC <김종배의 시선집중>과의 인터뷰에서 “윤석열 후보께서 지난번에 ‘삼프로TV’라고 하는 프로그램에 나가셨는데 그 프로그램에 나갔을 때에도 전혀 제대로 준비가 되지 않았고, 그 다음 아주 좋지 않은 여론이 형성이 됐다”면서 “나는 (윤 후보가 거기에)나가는 것도 몰랐고 누가 준비하는 것도 몰랐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지난 한달 가까이 보면서 도저히 이런 식으로 가선 안 되겠다고 해서 후보하고도 몇 번 의논했는데 비서실과 그때 있었던 종합상황실 합치해서 종합상황실에서 관리해야 되겠다고 했는데 그게 잘 안 됐다”라며 “근본적인 조직 변화를 가져오지 않으면 안 되겠다고 해서 조직개편을 하자고 얘기했던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최근 윤 후보의 지지율 하락세와 관련해서는 “메시지 관리 뿐 아니라 여러 가지 요인이 복합적으로 나와서 지지율이 내려간 것”이라며 “11월5일 후보로 확정된 당시 지지율이 이재명 후보와 15%까지 벌어졌었는데 지난 두달 동안 까먹은 게 15% 정도다. 1월 말 구정 초에 다시 하나의 변곡점이 나올 텐데 그때까지 잃어버린 지지율을 회복하려면 뭘 해야 한다는 판단이었다”라고 말했다.
또 그는 “실질적으로 2030이 많이 이탈을 했는데 윤 후보가 검찰총장 그만두고 나서 지지도가 당에 입당하기 전까지 상당 수준까지 올라갔었는데 그때만 하더라도 2030이나 중도층에 윤석열 지지도가 상당히 높았다”라며 “당에 들어감으로 인해 2030 젊은 층이 빠져나가고 중도도 빠져나갔는데 최근 특히 빠진 건 이준석 당 대표와 갈등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이준석 대표의 거취 문제에 대해 “이준석 대표는 국민의힘 대표고 윤석열 후보가 국민의힘 후보니까 이준석 대표는 윤석열 후보가 당선되도록 최선의 선거운동을 해서 당선을 기필코 만들어야 한다는 각오로 선거에 임해야 한다”고 충고했다.
그는 “이준석 대표가 꼭 선대위에 들어온다고 해서 선거운동을 할 수 있는 건 아니고 당연히 당 대표로서 당을 총괄하면서 선거운동을 지휘해야 할 의무가 있는 사람”이라며 “이번 대통령 선거가 잘못되면 이준석 대표의 소위 정치 생명에도 문제가 있을 뿐 아니라 당 존폐에도 문제가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준석 대표는 모든 걸 다 초월해서 윤 후보가 대통령에 당선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는 게 대표로서 의무라고 생각하고 그렇게 하리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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