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컬거버넌스] 서울 도봉구, 복지사각지대 주민 지원사업 전방위 추진

    기획/시리즈 / 박준우 / 2023-02-26 11:34: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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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구석구석 소외이웃 찾아 온정 나눔··· 노인일자리 사업을 통해 돌봄공백 해소
    고립가구 모니터링 ' 우리동네돌봄단, 3개洞서 확대 운영
    위기가구 발굴 신고 포상제도 시행· ··1건당 3만원 포상금
    도봉1동주민센터 상설나눔공간 '레드박스' 운영재개도

    [시민일보 = 박준우 기자] 최근 기록적인 한파에 이어 에너지 가격 상승 등으로 인해 많은 구민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가운데 지역내 곳곳에서 따뜻함이 전해지고 있다.


    서울 도봉구(구청장 오언석)는 올해 어려운 상황에 놓여있는 노인과 아동 등을 지원하기 위해 다양한 사업을 펼치고 있다.

    단순 지원 사업부터 신고포상제 및 모니터링, 미용, 기부 등 다양하다.

    <시민일보>는 구가 구민들을 위해 실시하고 있는 다양한 지원 사업에 대해 자세히 알아본다.


    ■ 고독사 예방한다··· 직접 찾아 안부 물는 돌봄단

     

    ▲ 도봉구 창2동 주민센터 우리동네돌봄단 활동가가 전화로 안부를 묻고 있는 모습.

     

    구는 올해 1월부터 취약계층과 함께 사각지대에 놓여 있는 구민을 대상으로 상시모니터링하는 '우리동네돌봄단'을 운영하고 있다. 

     

    돌봄단은 지역을 잘 알고 있는 구민들로 구성됐으며, 중장년 1인가구, 홀몸노인 등 주변으로부터 소외된 이웃의 안부를 확인함과 동시에 도움이 필요한 경우 주민센터로 연계하고 있다.

    아울러 고립가구와 함께 산책을 하거나 장보기, 가벼운 운동 등을 함께 하며 정서적 지지를 통한 따뜻한 이웃의 정을 나누고 있다.

    기존에는 1개 동(쌍문1동)에서만 운영됐지만 올해부터는 3개 동(쌍문1동, 창1동, 창5동)으로 범위를 넓혔다.

    ■ 위기 가구 신고 포상제도 시행

    구는 복지 사각지대의 위기가구를 발견해 신고하는 '도봉형 위기가구 발굴 신고 포상제도'를 올해부터 시행하고 있다.

    위기가구 신고 대상은 실직 및 질병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가구를 비롯해 경제활동에 애로사항이 있는 가구 등이다.
    ▲ 동주민센터 직원과 함께 신고된 위기가구에 방문해 현장 실태조사를 실시하고 있는 오언석 도봉구청장.

    위기가구로 신고된 주민이 기초생활보장수급자, 차상위계층, 한부모가족, 서울형 기초보장제도 수급자로 선정되면 신고한 주민에게 1건당 3만원의 포상금이 지급된다.

    서울시 타구의 포상금 선정범위는 신고 대상자가 기초생활보장수급자로 선정돼야 신고자가 포상금을 지급 받을 수 있지만 도봉형 ‘위기가구 신고 포상제도’는 차상위계층, 한부모가족 등으로 선정된 경우까지 포상금을 지급 받을 수 있다는 특징이 있다.

    신고는 위기가구를 발견한 누구나 위기가구 주소지(거주지) 관할 동 주민센터를 직접 방문하거나 전화로 신고 가능하며, 카카오톡 채널 '도봉희망 알림톡'으로도 가능하다.


    ■ 상설 나눔공간 운영

    코로나19로 인해 운영이 중단됐던 상설 나눔공간 '레드박스'가 지난 1월부터 운영을 재개했다.

    도봉1동주민센터 출입문 옆 외부 유휴공간에 설치된 레드박스는 이용을 원하는 구민 누구나 연중 24시간 자유롭게 출입할 수 있다.

    본인에게 필요없거나 잘 사용하지 않는 물건을 레드박스에 두고 가면 필요한 사람이 해당 물건을 가져가게 된다.

    이는 물품의 선순환은 물론 환경보호에도 선한 영향력을 전파하는 등 나눔의 릴레이로 이어지고 있다.


    ■ 아이 돌봄공백 메꾼다··· '드림아이돌봄'

    구는 지난 7일부터 드림스타트 아동 중 돌봄공백이 발생한 아동을 대상으로 노인 일자리사업과 1:1로 매칭한 '드림아이돌봄'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해당 사업은 맞벌이 가정이나 부모가 질병 등으로 양육 보조가 필요한 아동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 2023년 드림아이 돌봄사업 사업설명회.

     

    앞서 일자리사업에 참여한 노인 20명은 지난 7일을 시작으로 오는 11월 말까지 해당 가정에 직접 방문해 주5일, 하루 3시간 도봉형 아이돌봄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구는 이번 사업을 통해 아이들에게 식사지원, 병원?학원 동행, 책 읽어주기, 아이 방 정리 등의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식사 지원과 관련해 HY 강북지점으로부터 매월 70만원 상당의 반조리식품을 후원받아 노인들이 주 2회 1:1 매칭된 아이들에게 식사· 간식 등 제공한다.

    ■ 찾아가는 이미용서비스

    쌍문2동 지역사회보장협의체는 지난 7일부터 거동이 불편한 복지대상자(시각장애인, 노인 등)들을 대상으로 '찾아가는 이미용서비스'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해당 서비스는 매년 쌍문2동 지역사회보장협의체에서 진행되고 있는 서비스다.
     

    ▲ 쌍문2동 복지대상자 가정에 방문해 이미용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미용자격증이 있는 협의체 위원 및 봉사자들은 매월 3~5가구를 직접 방문해 봉사활동을 하고 있다.

    협의체는 이같은 차장가는 서비스 외 쌍문2동주민센터에서 지역내 노인 10명에게 이미용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이외에도 매주 지역사회에 도움이 필요한 이웃을 위해 영양죽 배달, 찾아가는 생신잔치, 동복지대학 활동 등 다양한 봉사활동 및 재능기부를 이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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