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일보 = 여영준 기자] 더불어민주당과 조국혁신당의 합당 문제를 둘러싼 논란이 커지는 가운데 국민의힘이 “관세 폭탄 앞에 여권은 합당 ‘권력 다툼’에만 몰두하고 있다”고 맹비난했다.
국민의힘 최보윤 수석대변인은 3일 논평을 통해 “집권 여당내에서 벌어지는 ‘합당 내홍’이 점입가경”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어제 민주당 최고위원회의에서 벌어진 설전은 정책에 대한 고민은커녕 차기 당권과 대권을 둘러싼 계파 간 노골적 ‘세력 다툼’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었다”며 “정당 간 통합은 숫자의 결합이 아니라 가치와 철학의 연대여야 한다. 그러나 더불어민주당과 조국혁신당 합당 논의 어디에서도 위기의 민생을 구하겠다는 공동의 비전이나 시대정신은 찾아볼 수 없다”고 지적했다.
또 “명분도, 절차도 불분명한 밀어붙이기식 합당은 정당 민주주의를 훼손할 뿐 아니라 집권여당으로서 국정 운영에 대한 최소한의 책임마저 의심하게 만드는 모습”이라고 꼬집었다.
그는 “지금 우리 경제를 둘러싼 상황은 그 어느 때보다 엄중하다. 미국발 관세 인상 압박이 현실로 다가오고 있고, 수도권 집값 폭등과 고물가로 국민들의 고통은 깊어지고 있다”며 “통상 환경 변화에 대한 기민한 대응과 민생 현안에 대한 집중이 절실한 시점”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그럼에도 여권은 민생과 경제 대응은 뒷전으로 미룬 채 합당을 둘러싼 내부 권력 다툼에만 에너지를 쏟고 있다”며 “집권 2년차의 골든타임에 국민의 삶을 지키는 정책 경쟁이 아니라 ‘계파 셈법’이 앞서고 있는 현실이 매우 우려스럽다”고 말했다.
그는 “국민이 부여한 집권 여당의 책임은 계파의 이익을 챙기는 게 아니라 국가 경제의 위기를 돌파하고 국민의 먹고사는 문제를 해결하는 데 있다”며 “당권 쟁탈을 위한 ‘야합’이나 ‘지분 나누기’식 합당 논의는 그 어떤 명분으로도 정당화될 수 없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민주당은 합당으로 정치적 유불리를 따지며 집안사움에 매달릴 시간에 관세 인상이라는 거대한 파고에 어떻게 대응할지부터 답해야 한다”며 “집권 여당의 무책임이 계속된다면 국민의 엄중한 심판을 피할 수 없을 것임을 경고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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