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미 “박남춘, 이재명 선거에 기대는 듯한 모습”

    정당/국회 / 전용혁 기자 / 2022-05-16 11:44: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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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또다시 대선 논쟁 소환되는 것 아닌가 걱정 많아”

    [시민일보 = 전용혁 기자] 정의당 이정미 인천시장 후보가 16일 상대 후보인 더불어민주당 박남춘 후보에 대해 “이재명 후보 선거에 기대는 듯한 모습”이라고 꼬집어 비판했다.


    이 후보는 이날 오전 KBS <최경영의 최강시사>와의 인터뷰에서 이같이 말하며 “인천의 독자적인 정치력을 더 보여줘야 할 때”라고 주장했다.


    그는 “이재명 후보가 인천 계양을에 출마하면서 민주당의 지지층을 결집시키고 그것을 통해 인천시장 선거를 돌파하겠다는 모습은 인천시민들이 다 보고 있다”며 “그런데 이번 지방선거가 대선의 연장전이 되는 것에 대해 강한 우려를 갖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각각의 지방 정책을 가지고 정책 대결의 장이 돼야 하는데 또다시 대선 때 논쟁이 소환되고 지방선거의 본래 의미가 퇴색되지 않을까 하는 걱정을 많이 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후보 단일화 문제에 대해서는 “인천시민들께서 이정미의 색깔을 가지고 이번에 내놓은 비전들이 참신하다, 끝까지 그 모습을 보여줬으면 한다는 기대가 상당히 있다고 본다”며 “민주당과 국민의힘이 대선에서 득표율 불과 0.7%p 차이였기 때문에 국민들이 번 대선은 누가 완전한 승자도 아니고 완전한 패자도 아니니 국민들 앞에 겸허해지고 정권 교체했다고 오만해서는 안 되고 민주당도 내로남불 그만하고 자기 자신을 돌아보라는 경고를 주셨다”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정의당도 더 새로운 모습으로 초심을 잃지 말고 진보정당답게 새로운 어젠다를 이끌어 나갔으면 좋겠다는 숙제들을 다 주신 것이기 때문에 이번 대선에서 주신 숙제를 잘 풀어나가는 소명을 가지고 뛰고 있다”고 단일화 가능성을 일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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