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연 “도지사가 섬겨야 할 사람은 당선자가 아니야”

    정당/국회 / 전용혁 기자 / 2022-04-28 11:46: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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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용산 쫓아가는 게 아니라 도민 마음 헤아리는 게 중요”

    [시민일보 = 전용혁 기자] 더불어민주당 김동연 경기도지사 후보가 상대 후보인 국민의힘 김은혜 후보를 향해 “도지사가 섬겨야 할 사람은 경기도민이지 (대통령)당선자가 아니다”라고 꼬집어 비판했다.


    김동연 후보는 28일 오전 CBS <김현정의 뉴스쇼>와의 인터뷰에서 ‘경기도에 중요한 게 있으면 용산 (대통령)집무실로 바로 들어가서 얘기할 수 있다’는 김은혜 후보의 발언에 대해 “그 분은 당선자를 보고 일하시는 지 모르겠지만 저는 경기도민을 보고 일하겠다”며 이같이 지적했다.


    그는 “용산에 쫓아가는 게 중요한 게 아니라 경기도민의 마음을 헤아리고 여기서 이걸 해결해야지, 그렇게 쫓아가서 할 것 같으면 임명직으로 지사를 아예 임명하는 게 나은 거 아닌가”라며 “전혀 잘못된 생각이고 민주주의와 지방자치의 본질을 제대로 이해하지 못한 얘기로 경기도민에 대한 모욕”이라고 질타했다.


    이어 “저는 제왕적 대통령제를 깨자고 이재명 후보와 함께 개헌까지 주장한 사람”이라며 “지방자치나 경기도민의 자존감, 우리 스스로 해결할 수 있는 역량을 우선적으로 하고 나서 중앙정부와 협력 관계를 봐야지, 그런 걸 당선자 쫓아가서 할 문제는 아니다”라고 거듭 말했다.


    그는 ‘문재인 정권의 실패한 부동산 정책을 주도한 상징’이라는 자신에 대한 김은혜 후보의 평가에 대해서는 “세금과 부동산에 대해 어느 정도 이해를 갖고 하시는 말씀인지 모르겠다”며 “세금 문제는 종합적으로 봐야 하는데 세제 개편 문제와 관련, 제가 부총리가 되면서 법인세나 종부세 문제에 있어서 방향을 제시했고 나름대로 부동산 문제에 있어서 이번 정부 초대 부총리를 하면서 공급 확대나 세금 문제에서 다른 목소리를 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제가 2년 6개월 있는 동안 제가 했던 일을 가지고 평가를 해야 한다”며 “국민소득 3만부 달성, 또 3% 성장 등을 같이 봐줘야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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