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일보 = 이영란 기자] 김동연 더불어민주당 경기지사 후보가 24일 이재명 총괄선대위원장의 부인 김혜경씨의 법인카드 유용 의혹에 '문제가 있다'고 했던 기존의 발언에 대해 "원론적 입장을 밝힌 것"이라고 해명하는 등 뒷수습에 나선 모양새다.
앞서 김 후보는 지난 18일 관훈클럽 초청 토론회에서 김씨의 법인카드 유용 의혹에 대해 날을 세웠고 이에 국민의힘에선 이재명 위원장과 선 긋기를 하는 게 아니냐는 공세를 펼쳐왔다.
이날 CBS 라디오에 출연한 김 후보는 "수사 중이니까 수사해서 밝히라(고 말했는데) 나중에 보니까 이재명 후보도 똑같은 얘기를 했더라"며 "명명백백하게 수사해서 나오면 되는 것이고 다만 정치적인 목적을 가지고 하는 건 안 되겠다, 그런 정도의 원론적인 얘기"라고 거듭 강조했다.
그러면서 "지금 김은혜 국민의힘 후보나 다른 분들이, '(나와 이재명이) 서로가 서로를 버린 것 아니냐'(고 하는데) 그야말로 이간질"이라고 뱐박했다.
한편 김은혜 국민의힘 경기지사 후보는 지난 21일 김동연 후보가 이재명 위원장과 성남시 야탑역에서 합동 유세에 나서자 “불과 며칠 전 ‘이재명 법인카드 문제 있다’ ‘백현동 수사해야 한다’던 김동연 후보가 (이 위원장과) 함께 손을 맞잡고 들어 올리는 모습을 보며 도민들은 어이가 없을 뿐”이라고 비판했다.
앞서 김 후보는 당시 관훈 토론회에서 “백현동이나 성남FC 문제에 대해서도 (이재명 후보 관련)의혹이 있다는 건 알고 있다”며 “대장동과 마찬가지로 필요한 부분에 대해서는 검찰이든 경찰이든 수사해서 밝혀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인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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