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민일보 = 전용혁 기자] 더불어민주당 권지웅 비대위원이 장애인 단체의 시위에 대한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의 강도 높은 비판에 대해 “시위 자체를 두고 나쁜 것이라 호도하는 건 부적절한 것”이라고 비난했다.
권 비대위원은 28일 오전 bbs <아침저널>과의 인터뷰에서 “지하철을 타고 계신 시민 분들이 불편함을 겪고 있고 그 불편함을 얼른 해소해드려야 되는 건 맞지만 어떤 권리가 침해되고 구제해 달라고 요청하는 시위가 매우 잘못됐다고 공격하는 방식으로 (이 대표는)문제를 풀어가려고 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이 문제를 풀려면 시위를 못하게 해서 교통약자들의 입을 다물게 하는 방식이 아니라 시위를 하게 된 이유를 해소시켜야 한다”며 “2005년도 교통약자들 이용권에 관한 법률이 만들어진 이래로 지하철이나 버스, 시외버스 등에서 교통약자들이 교통에 접근하기 어려워졌고 반대로 말하면 권리가 침해돼 왔다. 그 문제를 해결함으로써 이 시위를 해소시켜줘야 하는 게 적절한 접근”이라고 주장했다.
또한 이준석 대표가 이번 지방선거 공천에서 여성ㆍ청년 등 할당제를 적용하지 않겠다고 밝힌 것에 대해서도 “이 대표는 청년 할당으로 처음 등장해서 그 이익을 누렸지만 그 다음 세대에게는 그 이익을 주지 않는 꼴이 되지 않을까 우려가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할당제라고 하는 게 누군가에게 공정한 경쟁이 아니라고 느껴질 수도 있지만 시험 과정에서의 공정을 생각하면 이준석 대표의 주장이 일정 정도 지지를 얻을 수 있지만 그 전에 발달 과정, 삶의 내용이나 조건까지 고려한다면 시험 과정에서만 공정하다고 해서 결과적으로 시민들이 조금 더 평등하게 살기 위한 조건이 만들어지는 건 아니다”라고 꼬집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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