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진군, 365일 연중 누리는 숙박·식당·농수축임산물 구매 등 반값 혜택

    호남권 / 정찬남 기자 / 2026-05-11 12:20: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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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문체부 지역사랑 휴가지원비 10억원 포함 사업비 60억원 확보
    ▲ 마량놀토수산시장을 방문한 관광객, 수산물 구입 / 강진군 제공

    [강진=정찬남 기자] 전국 최초로 ‘반값여행’을 시작한 강진군이 ‘대한민국 반값여행의 원조’로서 안정적인 재원 확보를 바탕으로 사계절 내내 혜택을 누릴 수 있는 연중 운영 체계를 구축하며 대한민국 체류형 관광정책의 새로운 기준을 만들고 있다.

    11일 강진군에 따르면 군은 2026년 반값여행 사업 재원으로 군비 30억 원, 지역사랑 휴가지원사업 10억 원, 지방소멸대응기금 20억 원 등 총 60억 원 규모의 예산을 확보했다. 이에 따라 관광객들은 여행 시기와 관계없이 언제든 부담 없이 강진을 찾을 수 있게 됐으며, 강진군은 ‘365일 반값여행 도시’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특히 올해 5월 6일 기준 강진 반값여행은 총 2만1,924팀이 사전신청 승인을 받았으며, 이 가운데 1만3,785팀이 실제 강진을 방문했다. 관광객들은 강진에서 총 41억9,000만 원을 소비했다. 군은 이에 대한 혜택으로 총 19억800만 원 상당의 모바일 강진사랑상품권을 지급했다. 이 중 현재까지 6억8,000만 원이 다시 강진 지역 내에서 사용되며 총 48억7,000만 원 규모의 소비유발 효과를 거두고 있다.

    강진 반값여행은 관광객이 지역에서 사용한 비용의 최대 50%를 모바일 강진사랑상품권으로 돌려주는 전국 최초의 체류형 관광정책이다. 관광객은 여행비 부담을 줄이고 지역 소상공인은 매출이 늘어나는 구조로 전국적인 주목을 받아왔다.

    이 같은 성과는 정부 정책으로도 이어졌다.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는 올해 총사업비 65억 원 규모의 ‘지역사랑 휴가지원(반값여행)’ 시범사업을 추진하며 강진군 정책 모델을 국가사업으로 확대했다.

    이번 사업은 농어촌 인구감소지역 관광 활성화를 통해 지방소멸에 대응하기 위한 정책으로 전국 84개 농어촌 인구감소지역을 대상으로 공모를 진행해 강진군을 포함한 전국 16개 지자체를 선정하고 본격 추진에 들어갔다.

    강원 평창군·영월군·횡성군, 충북 제천시, 전북 고창군, 전남 강진군·영광군·해남군·고흥군·완도군·영암군, 경남 밀양시·하동군·합천군·거창군·남해군 등이 포함됐다.

    강진군은 지난해부터 문화체육관광부, 한국관광공사와 지속적으로 협업하며 국가정책화를 이끌어왔다. 특히 지난해 8~9월 강진군 관계자들이 문화체육관광부를 방문해 사업 방향을 논의했다 9월 25일 서울 하이커그라운드에서 열린 제10차 국가관광전략회의에서는 강진군수가 직접 전국 최초 반값여행 정책 성과를 발표해 큰 관심을 모았다.


    강진 반값여행은 대통령 공식 석상에서도 여러 차례 언급되며 지역관광 활성화 대표 정책으로 평가받고 있다.

    이재명 대통령은 2025년 5월 대선 후보 시절 강진 방문 당시 반값여행을 처음 언급한 데 이어, 같은 해 9월 2일 제40회 국무회의에서 “그 동네에 와서 쓴 돈의 몇 퍼센트를 지역화폐로 돌려준다고 했는데 상당히 효과가 있는 것 같다”며 강진 사례를 직접 소개했다.
    이어 “강진은 볼거리도 많다”며 “지역 특성에 맞는 관광 아이템을 많이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고 평가했다.

    이 대통령은 2026년 2월 확대국가관광전략회의에서 “강진군의 반값 여행처럼 여행비 부담은 덜고 혜택은 지역 소상공인에게 돌아가는 정책을 확대해 가야 한다”고 강조하며 지역경제 선순환형 관광정책 필요성을 언급하기도 했다.


    이후에도 강진 반값여행은 정부 공식 회의 등에서 지속적으로 언급되며 국가 관광정책 방향의 대표 사례로 자리잡고 있다.

    강진군은 오는 5월 31일까지 반값여행 1차 사전신청 접수를 마감하고, 6월 중 문화체육관광부와 함께하는 ‘지역사랑 휴가지원사업’을 본격 시행할 예정이다. 세부 일정은 사업 시행 약 2주 전에 별도 공지된다.

    특히 지역사랑 휴가지원사업은 일반 여행객에게 여행경비의 50%를 환급하고, 청년층에는 최대 70%까지 혜택을 지원할 예정이어서 관광객들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반값여행 신청은 포털사이트에서 ‘강진 반값여행’을 검색하면 나오는 강진 반값여행 홈페이지를 통해 가능하다. 관광객들은 홈페이지에서 사전신청부터 정산신청까지 한 번에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다.

    강진군 관계자는 “강진 반값여행은 전국 최초로 시작해 대한민국 반값여행의 원조가 된 정책으로, 관광객은 여행비 부담을 덜고 지역 상권은 다시 살아나는 지역경제 선순환 모델”이라며 “앞으로도 연중 안정적인 운영을 통해 사계절 언제든 찾고 싶은 ‘365일 관광도시 강진’을 만들어 체류형 관광과 골목경제 활성화를 지속적으로 이끌어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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